인간과 친근한 새 by 좌

저 새 울음소리는 어떤새지? 월명동에는 어떤 새가 있을까? 궁금하셨죠? 깃털마다 하늘의 바람을 가득담은 인간과 친근한 새 강좌를 통해서 알아보세요.

칼럼_완결칼럼_인간과 친근한 새

동고비

 


월명동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 형성되어 다양한 산새들이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새가 동고비입니다. 동고비는 남부해안 지역을 제외한 산림이 우수한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텃새입니다. 텃새란 1년 내내 우리 주위에서 이동하지 않는 새를 말하는 것입니다.


나무를 잘 타는 유명한 새, 동고비

 

동고비는 나무를 잘 타기로 유명한 새입니다. 굵은 나무줄기를 위로 아래로 분주하게 기어 다녀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않아 쉽게 자세히 보기 힘든 작고 귀여운 새입니다.

이런 행동은 나무껍질 속에 숨어 있는 작은 곤충들을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고비는 다른 산새들과 마찬가지로 숲의 나무들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고마운 산새입니다.

크기는 참새보다 조금 더 큰 13cm 정도의 크기입니다. 집게처럼 뾰족하게 생겨 벌레나 작은 열매를 잘 잡아먹게 생긴 부리와 이 부리에서 목 뒤쪽까지 검은색의 눈 선이 매력적입니다. 몸 색깔은 윗면은 잿빛이 도는 맑은 청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으로 귀여운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둥지는 딱따구리의 낡은 둥지나 나무구멍을 이용하고 입구가 넓으면 진흙으로 좁게 막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명동 주변 숲에 달아 놓은 새집에서도 둥지를 튼 적이 있는데 그때에도 이러한 습성을 보였습니다.

다른 새에 비해 사람과 친숙하여 먹이를 자주 주면 도망도 가지 않고 사람의 손등까지 앉아서 먹이를 먹는 친숙함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소리는 “삐 삐 삐”하고 짧고 높은 금속성 소리를 냅니다.


자연성전 소나무 지킴이

 

정명석 목사가 하늘의 영감과 노력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놓으신 월명동 숲을 더욱 건강하게 지켜주는 동고비는 이곳의 소중한 자연 자산입니다.

월명동을 산책하다 나무 사이를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이 새를 보면 귀여워 해주시고, 하나님 창조물의 고마움을 느껴봤으면 합니다.

동고비는 자연성전의 소나무 지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힘들게 조성해 놓은 신비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진 소나무를 병해충 없이 튼튼하게 분주하게 잘 지켜주는 월명동 소나무 지킴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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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