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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GO 24의 ‘주머니’ 기자와 함께 걷는 ‘경제 산책’… 경제의 산(living) 책(book)이 되어 경제를 통한 하나님의 섭리 역사를 증거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아름답고 신비한 천국의 경제 산책로를 걸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진리의 부활을 상징하는 닭의 해

2016-12-31|조회 1759

조류 인플루엔자와 닭의 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연말이 어수선하다. 벌써 살처분된 가금류만 역대 최고인 2,800만 마리가 넘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생기는 직·간접 손실이 최소 4,920억 원에서 최대 14,7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 여파로 달걀 판매가 제한되고 달걀값도 치솟아 급기야 달걀 한 판 가격이 한우 등심 가격을 넘어서기까지 했다.

 

공교롭게도 2017년 정유년(丁酉年)''의 해이다 보니 AI에 더 민감해지는 듯도 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조류 독감에도 불구하고 치킨 판매는 오히려 늘었다는 사실이다. 과연 '치느님'이 통치하는 치킨 공화국이라 불릴만하다.

 

사실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유별나다. 삼계탕, 닭볶음탕, 닭갈비, 닭도리탕, 닭강정 등 음식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돈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치킨집을 오픈한다.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치킨집 수는 36천곳으로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35천곳)를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지적 능력이 뛰어난 닭

 

그런데 이렇게 좋아하는 닭의 해가 도래한다. 흔히들 '닭대가리'라고 하여 3초 기억력을 가진 미련한 동물로 여겨지기도 하고, 멍청이나 겁쟁이 같은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닭은 영물이다.

 

닭은 의사소통을 위해 최소한 24개의 서로 다른 울음소리를 낸다. 포식자가 접근할 때나 먹이를 발견했을 때, 자신의 암컷을 부를 때 내는 소리가 다르다. 암탉의 지능은 최소한 네 살짜리 꼬마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은 갓 태어난 병아리가 덧셈, 뺄셈 이상의 것을 해내는 타고난 수학자이며 얼굴을 인식하고 논리적인 추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닭이 자제력과 공감능력을 가졌고 일부 인지능력은 영장류와 같거나 오히려 뛰어나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의학적으로 유용한 닭

 

이 외에도 닭은 의학적으로도 매우 유용하다.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신 뒤 죽기 직전 친구 클리톤에게 이보게,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수탉 한 마리를 빚졌는데 잊지 말고 갚아 주게나라고 말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의술의 신이다. 그가 의술을 행하는 데 중요한 재료가 닭이었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치료와 의약의 신에게 수탉을 제물로 바치고 건강을 되찾기를 빌었다.

 

사실 닭의 고기, , 내장, 깃털, , 육수, 알 등은 고대 처방전에서 편두통, 이질, 불면증, 천식, 우울증, 변비, 화상, 관절염 등을 치유하는 약이었다. 지금까지도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의 핵심 소재이기도 하다. 닭의 볏은 관절염을 완화하고 주름살을 펴는 약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뼈에서 추출한 단백질은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의 고통을 덜어준다.

 

진리와 부활의 상징인 닭

 

역사적으로도 닭은 신성한 동물로 여겨져왔다.

 

고대 이집트에서 닭은 희귀하고 신분이 높은 새였다. 기원전 1474년 바빌로니아 군주들은 이집트 파라오에게 공물로 닭 4마리를 바쳤고, 이 새들의 호화로운 행렬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나오기도 했다.

 

기원전 6세기 바빌론에서는 닭이 왕들의 새로 통했고, 신성(神性)을 띤 동물로 여겨졌다. 페르시아와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수탉을 악마와 마법사에 저항하기 위해 창조됐다며 경배했다. 이슬람교 또한 마찬가지였다. 또 게르만의 무덤에서 일본의 사원에 이르기까지 닭은 아시아, 유럽 여러 지역에서 빛, 진리, 부활을 알리는 상징이었다.

 

로마 제국 때는 죽은 닭의 창자 모양을 보고 미래를 예측했다. 그래서 닭띠에 태어난 사람은 진리를 내다볼 수 있다고 믿었다.

 

때를 알리는 닭

 

닭은 울음으로써 새벽을 알리며 빛의 도래를 예고하는 존재다. 닭의 울음은 때를 알려주는 시보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심청이는 뱃사공에게 팔려가기로 약속한 날 새벽에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자탄하기도 한다. “닭아, 닭아, 우지마라, 네가 울면 날이 새고, 날이 새면 나 죽는다. 나 죽기는 섧지 않으나, 의지없는 우리 부친 어찌 잊고 가잔 말가!”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비록 심청이는 닭 울음소리를 한탄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 울려 퍼질 힘찬 닭 울음소리를 듣고 싶을 것이다. 닭의 해, 닭띠에 태어난 사람이 외치는 진리의 말씀으로 이 땅에 희망과 진리의 부활이 일어나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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