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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이상세계를 꿈꾸며

2017-08-05|조회 303

허생의 이상세계 빈섬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을 보면 방에 틀어박혀 책만 읽던 허생이 가난 때문에 세상으로 나와 한양의 최고 부자에게 돈을 빌린다. 허생은 그 돈으로 생필품을 일시에 모조리 사들였다가 나중에 비싼 값으로 되판다. 이는 독점과 사재기의 가장 오래된 예이기도 하다. 허생은 이런 방식을 써서 순식간에 돈을 불린다. 그리고 남녀 이천명과 농사지을 소를 데리고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로 떠나 빈섬이라는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한다.

 

박지원은 이 소설에서 조선 후기의 빈약한 경제 체제와 허례허식에 물든 양반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그렸다. 우리는 허생이라는 인물을 통해 어느 시대든 사람들이 현실 세계의 부조리를 인식하며 더 나은 이상 사회를 꿈꾸었다는 사실을 짐작해볼 수 있다. 특히 현실의 상황이 절망적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이상세계를 꿈꾼 사람들

 

허생전의 빈섬 외에도 1516년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나 중국의 시인 도연명이 묘사한 무릉도원도 인간이 꿈꾼 더 나은 미래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플라톤은 철인왕이 다스리는 칼리폴리스를 이야기했고, 걸리버 여행기에는 또 다른 이상세계인 후이넘(Houyhnhnm)’이 등장한다.

 

토머스 모어는 유토피아에서 사유재산이 없고 왕이나 정부 없이 각자가 주인인 나라를 이상세계의 모습으로 묘사했다. 이탈리아 독립을 외치던 도미니크회 수도사 톰마소 캄파넬라는 태양의 나라에서 사회개혁과 불평등 해소에 초점을 맞춘 이상사회를 꿈꿨다. 허균은 홍길동전에서 적서차별이 없고 탐관오리가 없는 나라 율도국을 꿈꾸었다. 이 밖에도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등장하는 무릉도원은 바깥세상의 어지러움과는 단절돼 세월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다.

 

이상세계의 실제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꿈꾼 이상세계의 속을 들여다보면 정작 그곳이 소위 말하는 파라다이스(Paradise)’이기는 커녕 인간이 살기에 영 팍팍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특히 후이넘 같은 경우는 아예 말들이 다스리는 나라이며, 인간을 닮은 동물 야후(Yahoo)’가 말들의 노예 노릇까지 한다.

 

또한 플라톤의 아름다운 도시’, 칼리폴리스는 대제국이 아니라 폴리스(polis), 즉 아담한 도시국가에 불과하다. 이 나라는 지배층인 수호자 계급과 피지배층인 생산자 계급으로 나뉘는 엄격한 계급 사회다. 또한 여기서는 부모 대신 국가가 아이들을 직접 양육하는데,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엄격한 교육과 트레이닝을 견뎌내야 한다. 게다가 모든 시험을 통과해 최고 지배층까지 오른다 해도 이들은 결혼할 수도, 사유 재산을 소유할 수도 없다.

 

진정한 이상세계

 

흔히들 이상세계를 유토피아라고 이야기하는데, 유토피아는 그리스어에 정통했던 모어가 부정을 뜻하는 그리스어 오우(ou)’에 장소를 뜻하는 토피아(topia)’를 붙여 만든 말로, 원래 의미는 nowhere, 어디에도 없는 곳이란 뜻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지금까지 그려온 이상세계는 인간이 현실사회에 살면서 꾸며낸 가상의 세계일 뿐이다. 허생전에서 등장하는 빈 섬도 허생이 평등한 나라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단지 외부와 격리된 하나의 섬에서만 가능했을 뿐이다.

 

아마도 이상세계를 꿈 꾼 사람들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한 자신의 무능력함을 작품에서나마 풀어 보려 한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이상세계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등장시킨 개념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그렇다면 진정한 이상세계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천국(heaven)은 어떤 고통도 존재하지 않고 기쁨만 가득한 분명한 이상세계다. 그렇기에 현실이 천국의 모습을 닮아 있다면 그곳이 바로 이상세계다.

 

천국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세계다. 그리고 하나님이 통치하고 다스리며 역사하는 곳이다. 누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진리의 말씀으로 영적인 기쁨이 충만하며 언제나 희망과 기대가 샘솟는다. 그렇다면 지구에는 그런 곳이 있을까? 있다. 바로 섭리세계다. 정명석 목사님은 그 어디에도 없는 상상속 이상세계가 아닌, 현실에서 누구나 가능한 이상세계를 얘기하신다. 바로 하나님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그 뜻에 따라 온전하게 살아갈 때 이상적인 기쁨과 희망이 온다고 말씀하신다. 이상한 세계가 아니라 진정한 이상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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