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onomic Walk by Joo Money

‘The economic walk’ with reporter, ‘Joo Money,’ from RGO 24… He picked up a pen and began to write to testify for God’s Providence history through economics by becoming a living book of economics. Would you like to walk with the Lord on Heaven’s beautiful, mysterious economic walking trail?

칼럼_연재칼럼_The Economic Walk

환경과 몸을 귀하게 써야 하는 이유와 자세

1694년 프랑스 파리에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작가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은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Voltaire)는 18세기 전 유럽의 사교계와 궁정에서 말솜씨 하나로 젊은 귀부인부터 절대 군주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을 매혹시킨 인물이다. 그의 명성이 점점 치솟아오를 때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는 포츠담에 자신이 직접 설계까지 맡아 ‘상수시(Sans-Souci)’라는 아름다운 궁전을 지은 후, 볼테르를 그 궁으로 초청한다. 그렇게 포츠담에 머무는 동안 볼테르는 <미크로메가스, Micromegas>라는 짧은 소설을 썼다.



극소를 뜻하는 ‘micro’와 극대를 뜻하는 ‘mega’를 합쳐서 만든 ‘미크로메가스’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거인 종족의 이름이다. 이 거인 종족은 엄청나게 발달한 기술뿐만 아니라 굉장한 감각과 지성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또 다른 거인 종족인 토성인과 함께 지구를 방문하는데, 처음에도 지구인들이 너무 작아 지구에 아무 것도 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나서야 인간들의 존재를 알아챈다. 그러나 인간이 하도 작아 처음에는 지능이 없는 미생물이나 곤충이라고 생각하는데, 인간들이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란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던 중 미크로메가스는 인간들이 자신의 발보다도 작은 땅을 두고 전쟁을 하기도 하고 서로를 죽인다는 얘기를 듣고, 부질없는 일을 하고 있는 인간을 답답하게 여긴다. 볼테르의 상상력이 절묘하게 발휘된 이 소설은 미크로메가스라는 우주적 관점에서 한 점에 불과한 작은 땅에서 찰나를 살다가는 인간들이 전쟁과 갈등으로 서로를 해치며 삶을 낭비하는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비록 18세기 작품이긴 하지만 이 소설이 풍자하고 있는 것처럼 지금도 인간들은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그 싸움이 지구라는 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commons)’이라는 현상도 나타난다. 공유지의 비극이란 소유권이 없는 공유지 또는 공유자원이 과다한 소비로 인해 고갈되는 현상을 말한다. 1968년 <사이언스> 지에 생물학자 하딘(Hardin)이 인간의 개인주의적인 사리사욕이 공동체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 간다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알려진 개념이다. 쉽게 생각해 볼 때 무료 공공 화장실이 왜 더러워지는지에 대한 이론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어찌 보면 공유지의 비극은 인간의 이기심이 빚은 결과이기도 하다. 환경과 공익을 생각하지 않고 이기적인 욕구만을 추구했던 인간이 행한 대로 받은 결과인 셈이다.



사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 137억년에 걸쳐 우주를, 45억년에 걸쳐 지구를 만드셨다.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시간이다. 그런데 이 긴 시간의 노력을 정작 인간은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장석주 시인의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대추 한 알’ 이라는 시가 있다. “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항상 어떤 결과에는 많은 노력과 과정이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시다. 그만큼 하나님은 지구를 창조하기 위해 긴 시간을 쏟아 부으신 것이다.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하나님은 지구를 인간이 살 수 있게끔 매우 정교하게 만드셨다. 일반적으로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를 ‘골디락스(goldilocks)’라고 부른다. 지구는 한마디로 너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생명체가 서식하기에 너무나 좋은 조건을 가진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이다. 지구 가까이에 있는 금성의 표면 온도가 480도에 달하고, 화성의 평균 온도가 마이너스 80도에 달한다는 사실만 봐도 지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브랜던 카터(Brandon Carter)라는 물리학자는 왜 하필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1억 5천만킬로미터 떨어져 있을까 하는 문제를 고민한 결과, 지구가 이 거리보다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을 경우 지구상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인류원리(anthropic principle)’라는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우주가 만들어질 때 인간이 태어날 수 있도록 우주의 물리상수 값이 적절하게 기획되고 미세하게 조정되었다는 것이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인간은 이를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구라는 환경이 그냥 주어진 것인양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살다 보면 인간은 또 행한 대로 받을지도 모른다. 사실 인간의 행위는 주변 환경과 상호연관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 행위가 인류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역사를 단순히 인간의 관점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환경과 우주, 미래까지 포함한 더 큰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빅히스토리’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정명석 목사님이 말씀하신 ‘자기 몸도 환경도 매일 귀하게 쓰라’는 말씀은 더욱 의미가 깊어진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라는 환경과 여건에 감사하며 환경과 몸을 귀하게 사용하는 것이 빅히스토리적 관점에서 바라본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가 런던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때 빗자루를 잡고 청소를 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청소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은 지금 식당의 마당을 쓸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지구의 한 귀퉁이를 쓸고 있는 것”이라고. 또한 미국의 린든 존슨 대통령이 미 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했을 때, 한 청소부는 대통령에게 “저는 일개 청소부가 아니라, 인간을 달에 보내는 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명석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지구를 아름답고 웅장하고 신비롭게 창조하셨다면서 우주에서 볼 때 지구는 ‘제2의 천국’이며, 지구가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씀하셨다. 최소한 위의 청소부와 같은 자세로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환경과 몸을 더욱 귀하게 여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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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4/1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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