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onomic Walk by Joo Money

‘The economic walk’ with reporter, ‘Joo Money,’ from RGO 24… He picked up a pen and began to write to testify for God’s Providence history through economics by becoming a living book of economics. Would you like to walk with the Lord on Heaven’s beautiful, mysterious economic walking trail?

칼럼_연재칼럼_The Economic Walk

개성대로 쓰이는 섭리의 주춧돌이 되자

공자의 제자 가운데 ‘중궁(仲弓)’이라는 인물이 있다. 주변에서는 그를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곤 했지만 공자는 중궁을 ‘임금의 재목’이라고까지 칭찬할 정도로 그를 아꼈다.



어느 날 중궁이 공자에게 어떻게 조직 관리를 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때 공자는 ‘선유사(先有司)’라고 답했다. 이는 “유사(有司)에게 먼저 시켜라”라는 뜻으로, 여기서 유사는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현직의 하급 담당 관리를 의미한다.


즉, 공자의 말은 ‘실무는 실무자에게 맡기라’는 뜻이었다. 리더가 실무자의 일까지 다 하지 말고, 실무자들이 할 일은 그들이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런 후에 그들의 공적을 살핀다면 자신은 수고를 들이지 않고서도 일을 모두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대개 사람들은 더 높은 지위에 오를수록 자신의 역량을 과신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독점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탁월한 리더일수록 부하의 능력이 불만족스럽고 못미더워 자신이 그냥 해치워버리는 경우가 많다.


중국 삼국시대 유비의 전략가였던 ‘제갈량’도 그런 인물 가운데 한 명이었다. 워낙 능력이 출중하다 보니 그는 자신이 많은 일을 몸소 처리하는 이른바 ‘꿀벌형 리더’에 가까웠다.



그러다 보니 한번은 제갈량이 직접 장부를 일일이 대조하며 조사를 하고 있는데, 부하였던 양과(楊顆)가 들어와 “사내종은 밭을 갈고, 계집종은 밥을 하며, 닭은 새벽을 알리고, 개는 도적을 지킵니다. 주인 혼자 하려 들면 심신이 피곤하여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라며 제갈량에게 충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마찬가지로 리더십 전문가인 윌리엄 온켄 주니어(William Oncken Jr)와 도널드 바스(Donald Wass)는 관리자들이 실무선에서 해야 할 일을 분명히 해두지 않으면, 어느 순간 부하직원의 등에 있던 원숭이가 관리자의 등에 업혀 효율을 망가뜨린다고 경고한다. 여기서 원숭이는 실무선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비유한 것이다.



따라서 조직의 리더는 구성원에게 일을 위임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의 예수님도 그의 열두 제자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는 등 각자의 개성대로 사명을 맡기기 않았는가.


그와 같이 정명석 목사님도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개성대로 일을 맡기면서 함께 섭리 역사를 이루어오셨다. 성삼위께서는 어릴 적부터 목사님으로 하여금 성경을 연구하게 하는 등 많은 일을 맡겨 성장하게 하셨고, 목사님 또한 월명동을 수많은 이들과 함께 개발하셨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까마귀를 통해 불길한 징조를 알게 하시는 등 날짐승과도 함께 일하게 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목사님은 그 누구보다 개성대로 일을 맡기고 분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 어린아이든 게으른 자든 개성대로 사명을 맡기고 같이 해야 일이 재미있고 쉽고 잘된다고 하시며, 100명이 함께 수석을 주을 때 100개의 다양한 수석을 줍게 되는 것처럼 함께 할 때 개성에 맞는 보석을 얻게 된다고 하셨다.


사실 리더가 구성원에게 일을 맡기는 것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그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여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권한 위임을 영어로는 ‘empowerment’라고도 표현한다. 이는 구성원에게 힘을 부여하는 것이고 조직원이 가지고 있는 파워를 신뢰하는 것이다. 즉, 신뢰를 바탕으로 구성원의 능력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위임인 것이다.



옥스퍼드대학의 아치 브라운(Archie Brown) 교수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꾸는 리더는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위임하고, 협상하는 사람이다. 리더에게 이보다 더 필요한 기술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리더가 위대한 리더라는 환상을 깨라고 강조했다.


현대 사회는 점점 더 한 명의 천재가 아닌 집단지성이 힘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개편되어 가고 있다. 하나님의 섭리역사 또한 마치 구기 종목과 같아서 혼자서 가는 곳이 아니다. 코로나도 어느 한 사람만 방역을 지킨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성대로 사명을 주어 같이 하게 해라>라는 말씀은 현 코로나 사태를 푸는 열쇠가 되는 동시에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섭리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주춧돌과 같은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두 달 동안 비가 왔지만 월명동 야심작이 무너지지 않은 것은 야심작을 떠받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주춧돌 때문이었다. 그와 같이 모두가 개성대로 쓰이는 섭리의 주춧돌이 되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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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9/13/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