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onomic Walk by Joo Money

‘The economic walk’ with reporter, ‘Joo Money,’ from RGO 24… He picked up a pen and began to write to testify for God’s Providence history through economics by becoming a living book of economics. Would you like to walk with the Lord on Heaven’s beautiful, mysterious economic walking trail?

칼럼_연재칼럼_The Economic Walk

노벨 경제학상이 주는 시사점

2021년도 노벨 경제학상은 노동경제학 및 계량경제학 분야에서 ‘자연실험’이라는 개념을 통해 경제적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방법론과 연구를 발전시킨 데이비드 카드(David Card) 캘리포니아대 교수, 죠슈아 앵그리스트(Joshua Angrist)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 휘도 임번스(Guido Imbens) 스탠포드대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보통 과학에서는 표본 집단을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눈 후, 특정한 조치가 두 집단 간에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하는 무작위 실험(randomized experiment)이 자주 사용됩니다. 그런데 자연과학과는 달리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무작위실험이 윤리나 금전적 문제 등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변수 간 관계가 단순한 상관관계인지 인과관계인지 분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는 경우 임금이 높은 이유가 교육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지, 즉 두 변수 간의 관계가 실제로 인과성에 기인하는 것인지, 아니면 교육과 임금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에 기인하는 것인지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은 자연실험(natural experiment)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였습니다. 자연실험이란 자연재해나 갑작스런 정책변화 등을 무작위 조치로 생각하고, 그 변화에 영향을 받은 집단과 받지 않은 집단으로 구분하여 효과를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정책의 도입이 특정 변수에 미치는 영향은 해당 정책의 도입으로 행동을 바꾼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의 결과 차이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여 이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은 노동경제학 분야에서 다양한 자연실험적 상황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최저임금, 이민, 교육 등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카드 교수는 최저임금을 인상할 경우 기업의 비용부담이 늘어나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존 경제학계의 오랜 통념을 뒤집고, 최저임금 인상에 의한 고용감소 효과가 미미함을 밝혔습니다.



이 결과는 미국 내에서 상당한 파장과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카드 교수는 최저임금이라는 이슈보다는 경제정책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도입한 실증적 분석방법을 통해 노동시장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 논문의 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앵그리스트 교수는 이민자의 유입이 미숙련 노동자들의 임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고 실업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임번스 교수는 정부지원 방식의 직업훈련제도가 소득 하위층 여성과 소득 중위층 남성의 소득을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하였습니다.



이번 노벨경제학상 수상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3가지 시사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이들의 연구는 실험 설계가 거의 불가능한 경제학적 문제에 자연실험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실증연구의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경제학에서의 연구가 점차 실증분석으로 넘어가는 흐름에서 이들의 연구방법은 후속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연구 결과는 분석 대상으로 삼은 최저임금, 불로소득, 교육제도 등이 통념에 배치되는 경제적 효과를 갖는다는 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시 고용감소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주장을 일방적으로 표방해왔던 언론들은 이번 수상이 매우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이는 어떤 사실에 대해 일방적인 선입관이나 편견을 갖지 말고 최대한 진실을 찾아보는 겸손한 자세와 더불어 항상 모든 것의 양면을 보는 균형적인 자세가 필요함을 말해줍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성이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날씨가 쌀쌀해진 탓에 감기라도 걸리면 우리는 차가운 날씨 탓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추위는 감기의 원인이 아닙니다. 오히려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공간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추위와 감기는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파이낸셜 타임즈는 금번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구분할 수 있도록 정치한 경제학적 방법론을 통해 신뢰도 혁명을 주도해왔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삶과 신앙에 이러한 시사점을 적용해본다면 여러 가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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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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