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푼칼럼 by 봉국장

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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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진정한 광복을 말하다

 

 


빼앗긴 것을 되찾는 것이 ‘광복’


  대한민국은 올해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잃었던 나라를 되찾는 것을 ‘광복’이라 합니다. 광복은 정확하게 잃은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다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가 나라를 잃은 것도 아니고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뭔가 모를 ‘상실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빼앗긴 시간과 생각, 사랑의 대상

  무엇을 뺏기고 사는지도 모르고 있다면 ‘광복’은 요원(遙遠)한 남의 이야기가 되고 맙니다. 이 점에서 금주 말씀을 통해 인생들이 무엇을 빼앗기고 살고 있는지, 알 수 없던 그 상실감의 본질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밝혀 주심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시간’과 ‘생각’, ‘사랑의 대상’을 빼앗기고 살고 있되, 빼앗긴 상태도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안타까운 현실을 정확히 되짚어 주셨습니다.

  정명석 목사님의 ‘하루 같은 인생살이’ 말씀대로 인생의 시간은 마치 ‘하루’와 같아서 너무도 짧게 금방 지나가며, 또 잠자는 시간, 잡담하는 시간, TV나 게임에 빠져 사는 시간에 제하면 정말 우리의, 나의 ‘인생’이라는 시간은 불과 한 줌 거리도 되지 않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정작 나 자신의 온전한 구원과 성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시간’이라는 자원이 모두 ‘나’ 아닌 것에 뺏기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종 미디어가 주는 경박(輕薄)함을 따라 미친 사람같이 갈지(之)자로 ‘방황’하듯 흘러가는 생각의 흐름을 볼 때 내 ‘생각’조차 내 것이 아닌. 즉, 다른 그 무엇인가에 빼앗겨 살고 있다는 현실이 기가 막힙니다.



이제는 ‘시간’과 ‘생각’의 주체적 입장이 되어 ...


  시간과 생각을 뺏기며 살다 보니 더 본질적인 창조 목적의 세계 그리고, 시대마다 다르게 역사하시는 놀라운 사랑의 세계를 찾지 못하고, 진정한 사랑의 대상도 알지 못한 체 이 또한 뺏긴 상태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광복은 빼앗긴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인식했다면, 이제 그동안 뺏겨서 못 했던 것을 해야 합니다.

  한 번 가면 다시 꺼내 쓸 수 없는 그 귀한 ‘시간’을 더는 헛된 것에 뺏기지 말고 ‘황금 같은 일’을 위해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생각’도 더는 뺏기지 말아 그때 그때 때에 맞춰 허락해 주시는 얻을 것을 얻지 못하고, 큰 손해를 보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시간’과 ‘생각’에 대해서 더욱 주체적인 입장이 되어 다 잡아 나가야 하겠으며, 더욱이 빼앗겼던 ‘사랑의 대상’을 명확히 알아보고, 이를 꽉 붙잡아 진정한 사랑의 세계를 확고하게 다져 나가야 하겠습니다. 개개인들이 쟁취해야 할 진정한 의미에서의 ‘광복’, 거리에 나가 목 터져라 ‘독립 만세’를 외쳐야 할 때를 허락하신 하늘 앞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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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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