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포지교

날개단약속|2017-04-17|조회 1006

 




춘추 시대 제나라에 '관중'과 '포숙아'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가난한 관중과 부유한 집안의 포숙아. 

이들은 형편과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친구를 무조건 위하는 두터운 우정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우정을 <관포지교>라고 합니다. 


포숙아가 돈을 더 많이 투자하여 동업을 시작했음에도 관중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갔습니다. 

관중이 시작한 일이 여러 번 실패하여 고생을 했습니다. 

전쟁에 나가 끝까지 싸우지 않고 도망쳐 돌아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관중을 두고 포숙아는 한결같이 이야기합니다.


"관중은 가난한 부모를 봉양해야 해서 그런 것이다. 

실패도 그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그가 운이 없었을 뿐이다."


그들의 일화를 읽다보니 화가 나기도 합니다.

관중은 처세술에 강하고 약은 사람 같고 포숙아는 어리석고 미련해보였기 때문입니다.


포숙아가 모시던 '소백'이 관중이 모시던 '규'를 이기고 임금이 되었습니다. 

후에 춘추시대의 패권을 쥐게 된 환공입니다. 

포숙아를 재상으로 세우려던 환공에게 그가 엎드려 간곡히 이야기했습니다. 


“전하, 한 나라의 주인으로 만족하신다면 신의 보필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천하의 주인이 되고자 하신다면 관중을 쓰셔야 합니다."


환공은 포숙아의 이야기를 듣고, 과거에 자신을 죽이려했던 관중을 재상으로 삼습니다. 

포숙아의 말대로 관중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환공을 위대한 임금으로 만들었습니다.


관중은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나를 낳아 준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 준 사람은 포숙아다.”


그의 말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떠나 그들은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무조건적인 친구의 사랑을 받은 관중도 결국엔 그 사랑에 보답하였고,

그런 사랑으로 친구를 대했던 포숙아도 자신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았습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누구일까?' 

사실 포숙아를 보며 이미 생각한 분은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관중 같은 나를 끝까지 감싸주고 믿어주시는 분. 

하나님!

나도, 결국엔 그의 사랑과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전 1/1 다음
  • 고객센터
  • 사이트맵
  • 이용약관
  • cgm
copy
  • naver
  • daum
  • cyworld
  • facebook
  • tstory
  • google
  • egloos
  •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