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선생 벌 선생

날개단약속|2017-06-09|조회 703

 




봄을 지나 여름이 되어 여기저기 꽃이 많이 피어있다.

그중 꽃 이름을 아는 것도 있고 이름은 모르지만 늘 정겹게 보는 꽃들도 있다.

너무 예뻐 저 꽃 이름은 뭘까,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황금 낮 달맞이꽃이었다.

달맞이꽃은 주로 달을 맞이하며 밤에 피어 아침이 되면 꽃봉오리가 모아지는데,

황금 낮 달맞이는 달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낮에 피어서 해를 맞이하는 꽃으로

색깔도 노란색, 분홍색, 하얀색 등 다양하다.


하루는 황금 낮 달맞이꽃들에 붕붕 날아다니는 벌들을 보게 되었다.

엄지보다 작은 몸으로 이 꽃 저 꽃 옮겨 다니며 꽃가루 채집에 정신이 없었다.

그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벌은 발에만 꽃가루를 묻힌 것이 아니라 머리부터 발까지 온몸에 노란 꽃가루로 뒤덮여 있었다.


‘너 참 부지런히 살구나’ 

‘너희 집은 어디니? 그 꽃가루로 뭘 하는 거야?’


작은 몸에 묻힌 꽃가루가 무겁지도 않은지, 

벌은 내 말에 대답도 하지 않고 더 열심히 꽃에 작업을 해대며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꽃을 보면서, 그 꽃에 있는 벌을 보면서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이 들었다.


『벌이 꽃가루범벅이 되어 여기저기 다니듯, 

  나도 진리의 꽃가루를 여기저기 퍼뜨리며 다녀야겠구나.

  황금 낮 달맞이꽃이 해를 맞이하여 피듯이 

  내 인생도 황금 낮같은 주님을 늘 맞이하여야겠구나.

  짧게 피는 꽃이지만 내 인생의 꽃은 영원히 시들지 않겠구나.

  진리의 해가 늘 비치고 있으니, 나는 지지 않는 꽃이로구나.

  오늘은 하나님께서 꽃과 벌을 선생삼아 나를 깨우쳐주시는구나.』


초여름의 따가운 햇살 아래 그렇게 꽃은 피고 벌은 날아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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