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of RGO 24! 'Although I am lacking and my writing is only worth as much as 'three cents...' I share the Sunday messages and interpret them with 'the language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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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는 내 친구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 박기… 놀다 보면 하루가 너무나 짧아~”


하루가 짧다 하며 ‘골목’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던 그 ‘힘’을 어른이 되어 꺼내 쓰고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동시에 ‘재미’있게 ‘골목’에서 놀 ‘친구’가 없는, ‘재미’라고는 스마트 폰을 들여 다 보는 것이 전부인 듯 살고 있는 후배 세대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꺼내 쓸 수 있는 ‘힘’은 과연 어떤 것일지 심히 걱정되었습니다.


‘응답하라 1988’ (2015년~2016년), ‘오징어게임’(2021년)은 각각 ‘골목’에 대한 향수와 ‘재미’, 그리고 (두 편 모두에서) ‘친구’를 잃어가는 작금의 세대를 돌아 보게 만든 콘텐츠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것은 현 세대가 그 만큼 사라진 ‘골목’, ‘친구’들과 함께 누릴 수 있었던 ‘재미’를 찾기 어려운 현실을 두고 깊은 상실감과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라 생각 해 봤습니다.


사실 최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넓게 확산되는 팬덤(Fandom) 문화와 반려 동물 산업의 경이로운 성장이 이를 또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함께 놀아 줄 ‘친구’와, 함께 ‘재미’를 만들어 갈 ‘골목’이 사라지는 것에서 현세대가 보이는 우울감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 과장일까요?


필자에게 있어 우리 선교회의 창시자 정명석 목사는 ‘친구’였습니다.


몇 차례 가졌던 일대일 상담의 시간에서 권위적인 지도자로서 교훈이나 가르침을 주시려 하기 보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듣고 친구의 입장에서 건네는 짧은 몇 마디. 필자는 그것에서 무릎을 칠 만큼 속 시원하게 해답을 찾았던 경험이 많습니다.


목사님은 필자 뿐 아니라 10대부터 8~90대, 남녀를 가리지 않고 그 누구를 만나더라도 이내 그 눈높이에서 소통이 가능한 친구의 모습으로 금방 다가가면서 속 시원하게 문제를 해결 해 주시는 그런 분입니다.



목사님과 많은 시간을 ‘축구 경기’를 하는 데 보냈습니다.

운동장에서 함께 축구를 했던 우리는 이것이 정말 우리와 함께 놀아 준(놀이) 것임을 분명히 압니다.


그런데 세간에서는 이를 오해하여 함께 뛰는 젊은 친구들과 수십년 나이차를 무색하게 함께 놀아 주신 것을 두고 스포츠맨십이 있니, 없니를 논하거나,

축구라는 놀이를 통해서 이기고 이기는(Winning Spirit)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기어코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신 것을 두고 ‘황제 축구’라 비아냥 댑니다,



종교적 권위의 상징인 말씀 단상에서 ‘공개방송’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껏 춤추고 노래하여 함께 뛰어 놀 수 있게 해 주시는 목사님.


심지어 그가 단상에서 말씀을 전하는 때에도 역시 권위에 찬, 거룩한 설교자의 모습이 아닌 전하는 내용도, 전달하는 톤과 매너(Tone and Manner)역시 차라리 ‘친구’의 모습에 훨씬 더 가깝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어언 선교회 창립 45주년.


그 기념일(6월1일)을 앞둔 이제서 돌이켜 보니 목사님께서는 새로운 시대 말씀으로 스스로 ‘친구’가 되어 주시어 함께 할 ‘친구’들을 모으고 ‘선교회’라는 이름의 ‘골목’에서 삶의 참 된 ‘의미와 재미’를 함께 찾아 나갈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필자는 십대, 청소년기부터 줄곧 목사님을 따라 이 선교회, JMS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덧 지천명(知天命)을 넘겼지만 여전히 청소년기 이 선교회라는 ‘골목’에서 ‘친구’와 함께 ‘재미’있게 놀았던 그 ‘힘’을 꺼내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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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3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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