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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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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지냈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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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건축가상
기자 : 먼저 ‘올해의 광속 건축가상’ 축하드립니다.느헤미야 : 고맙습니다.기자 : 52일 ...
3,50201
솔직하게 말해요
15년 전쯤우리나라에 스타벅스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친한 동생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언니, 스타벅스 알아요?"라는 질문에 당황스러웠다.내가 사는 곳엔 스타벅스가 없었으니 당연히 모를 수밖에.그런데 그때 동생에게 모른다고 말하기 싫었다.그래서 내 대답...
17,038621
꽃 선생 벌 선생
봄을 지나 여름이 되어 여기저기 꽃이 많이 피어있다.그중 꽃 이름을 아는 것도 있고 이름은 모르지만 늘 정겹게 보는 꽃들도 있다.너무 예뻐 저 꽃 이름은 뭘까,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황금 낮 달맞이꽃이었다.달맞이꽃은 주로 달을 맞이하며 밤에 피어 아침이 되면 꽃봉오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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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존재하는 걸까?
우연히 보게 된 TV에선 혼자 사는 연예인이 집을 정리하고 있었다.자꾸만 쌓이는 짐을 버리려다 '어딘가 쓸데가 있겠지.'하며 다시 집안으로 들이고 있었다."일 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건은 버려도 된대요."지켜보던 한 패널의 말에 모두 공감했다.우리 집 문 앞에 일 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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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랑
'사랑'과 '사랑하며 사는 것'을 혼동하면 안 된다.부모님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나는 이 나이에도 차비를 받고올 때가 종종 있다. 큰딸 사랑하는 아빠 마음이라 여기며 차비 쓰라 주시는 돈을"히잉~ 아빠 고마워요." 하고 넙죽 받는데 익숙한 나다.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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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자취방
대학 다닐 때였다.친한 친구가 학교 바로 앞에 자취방이 있다면서 놀러 오라고 했다.친구의 자취방은 처음이었다.‘어떻게 생겼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친구를 따라갔다.친구를 따라 어떤 건물 2층에 가니 ‘여성전용’이라는 간판이 보였다.간판 왼쪽으로 긴 복도 양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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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vs 운명
독일의 성공한 사업가 볼프스켈은 수학을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그는 어느 여성에게 구애했다가 거절당하자 자살을 시도하려자살할 날짜를 정하고자정종소리가 울리면 머리에 권총을 쏘기로 합니다.남은 시간, 업무를 마무리 짓고 작별 편지를 쓰며 자정 종소리가 울리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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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지혜야지혜야어딨니산너머저쪽에숨었니지혜야지혜야뭐하니누구와노니니아이야아이야어딨니하나님말씀이지혜야아이야아이야뭐하니지혜의솔로몬기도와꿈으로받았어아이야너어서하나님말씀잘새기어깨달아기도와지혜로행하길바란다지혜와지혜로만나자
15,551231
노란 애기똥풀이 필 때
'왜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고백을 해야 할까?'뭔가 까칠해진 나는 봄 내내 이런 생각을 툭툭 던져보았다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 집에 못 가본 채 여름이 시작되고 있었다. 아파트 뒷산 산비둘기도 앞 냇가의둥지 튼 온갖 작은 새들도 짝짓기하느라 포르릉 찌르릉 소리가 가득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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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붙일 틈
신랑이 퇴근했다.옷을 갈아입고는 식탁에 앉아서 깊은 한숨을 쉰다.“무슨 일이야?”“나 중고거래 하려다 사기꾼을 만났잖아.”“뭐야? 그래서 당했어?”“아니, 정말 물건을 싼 값에 내놓았더라고. 그래서 연락했지.그랬더니 이름하고 핸드폰 번호 알려주더라고.”“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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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놀자
‘우리들’이란 독립영화가 있습니다. 왕따를 당하는 두 소녀의 우정을 키워가는 내용인데 영화의 끝을 보면, 소녀가 친구 문제로 밤새 고민하다 아침을 맞으며 동생과 이야기 하는 장면입니다. 동생의 얼굴엔 친구와 싸워 생긴 멍이 왼쪽 눈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소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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