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_설교말씀

시대 성찬식

본문 .



[본 문]

누가복음 22장 14-22절

 

 

할렐루야! 

영원하신 성부 하나님의 사랑과 성자 예수님의 평강을 빕니다.


예수님이 악인들의 손에 잡히시던 날 밤이었습니다. 성자의 육이자 메시아로서 만민을 위해 십자가를 지기 전에 포악한 로마 병정들과 알지 못하고 핍박하는 유대 종교인들의 손에 잡히시던 날 밤이었습니다. 이날은 유대인들의 유월절이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제자들을 모아 놓고 자신이 죽음의 길을 갈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먹기를 원한다.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먹지 못한다. 땅에서 너희와 함께하는 마지막 모임이다.” 했습니다. (눅 22:14-20)

제자들은 이 말을 들었어도 자기 선생이 죽음의 길을 간다는 것을 확실히 아는 자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떡을 가지고 감사기도 하고 제자들에게 떼어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다. 먹어라. 그리고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여라.” 하셨습니다(눅 22:19).

이는 곧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간 후에 제자들에게 깊은 사연이 될 것을 말한 것이며, 예수님의 정신을 가지고 예수님을 대신해서 그 몸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행하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다음에 제자들에게 잔을 주고 포도주를 부어 주면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받아라.” 하셨습니다(눅 22:20).

이는 곧 모르고 핍박하는 자들의 죄뿐만 아니라 따르는 자들의 죄까지 그 희생으로 대속해 준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이를 알고, 예수님이 세상에서 했듯이 제자들도 예수님의 정신을 가지고 그 몸이 되어 그와 같이 하라고 말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일 수 없으니, 살을 상징하여 떡을 먹이고, 피를 상징하여 포도주를 먹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준 의미는 “앞으로 너희가 내 몸이 되어 내가 준 진리를 전하면서 생명을 구하여라. 내가 세상에서 행했듯이 너희도 행하여라. 그러나 알지 못하는 자들은 나를 해하듯이 너희도 해한다. 그럴지라도 내가 끝까지 가듯 너희도 그리하여라. 마지막에는 그들을 위해 생명을 내주듯 살아라.” 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마지막 생명의 말씀을 주며 일체 시켜 놓고, 제자들과의 만찬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억울한 누명을 씌워 자신을 파는 자가 가룟 유다인 것을 말해 주며 “인자는 작정된 대로 가지만, 인자를 파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눅 22:22).”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가룟 유다는 예수님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마음과 정신과 몸을 다 넘겨주듯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도하셨습니다.


결국, 그날 밤 예수님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로마 병정들은 쇠뭉치와 쇠파이프와 채찍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을 때리며 잡아서 끌고 갔습니다.

그제야 제자들은 ‘이래서 이같이 했구나.’ 하고, 예수님이 왜 그같이 하셨는지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모진 채찍질과 고통을 당하며 십자가의 길을 가서, 빌라도 법정에 섰습니다. 그리고 억울한 재판을 받았습니다. 불법의 재판을 받았습니다. 종교재판을 받았습니다. 유대 종교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짜 놓은 계획대로 종교재판을 받아 결국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됐습니다.


재판은 이미 세상이 악하고 시대가 악하여 그 죄가 관영된 대로 흘러갔습니다. 시대가 악하니, 그 악한 대로 재판을 받고 억울한 선고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죄인들은 의인처럼 큰소리치고, 온 인류를 위해 보낸 의인, 곧 메시아만을 죽이는 재판이었습니다.


그 시대는 알지 못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이 보내신 온 인류의 구세주를 죽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냥 죽지 않으셨습니다. 메시아로서 그 희생으로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모든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자마다 자기 죄를 고백하면, 죄를 사해 주시고 용서해 주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성자의 육인 예수님 육신이 살아 있을 때 그같이 해야 했건만, 그 육신이 죽었으니 ‘영’으로 하게 됐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야 성찬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떡을 떼며 “내 살이다. 먹고 기념해라.” 하셨는지, 왜 잔을 가지고 축사하며 “내 언약의 피다. 마시고 기념해라.” 하셨는지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의 정신을 가지고 그 몸이 되어 살라고 한 것임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 원통함을 알았습니다. 자기 선생을 판 자가 누구인지, 자기 선생을 죽게 한 자들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제야 자기들이 예수님의 정신과 몸이라는 것을 더욱 실감했습니다.


이와 같이 성자 예수님의 살과 언약의 피를 받고 주님의 몸이 되고 마음이 되어, 옛날 사도 시대같이 역사를 뛰되 차원을 높여 뛰는 때가 바로 이때입니다.

 

 

 

조회수
29,151
좋아요
0
댓글
1
날짜
2012-11-12 오전 9:5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