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_설교말씀

이 시대 성찬식

본문 .

[말 씀] 정명석 목사

[본 문] 요한복음 13장 1-20절  (봉독할 성구 13장 12-20절)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할렐루야! 영원하신 성부 하나님의 사랑과 성자의 평강이 충만하기를 빕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신약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보낸 ‘메시아’로서 이스라엘 민족과 온 세계를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그러나 메시아를 기다리며 하나님을 믿던 자들의 불신으로 인해 예수님은 ‘죽음’으로 만민의 죄를 대속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될 때가 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에 크게 ‘두 가지 일’을 행하셨습니다. 한 가지 일은 ‘제자들과 함께한 마지막 만찬’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불신하고 악평하는 구시대 종교인들과 정치인들에게 잡히기 전날에 제자들을 모아 놓고‘떡과 포도주’를 나눠 주면서 말씀하시기를 “이 떡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너희를 위한 것이다. 이것으로 나를 기념해라.” 하셨습니다. (눅 22:19-20) 
  
그리고 잡히시기 전에 또 한 가지 일을 행하셨으니,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온 ‘제자들의 발을 씻겨 준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대야에 물을 떠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주’로서 ‘선생’으로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너희도 나와 같이 하라고, 내가 ‘본’을 보였다. 그러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라.” 하셨습니다.

발을 씻어 주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서로 화목하게 지내고 사랑하며 지내면서, 형제의 허물을 덮어 주고 기도해 주고, 형제의 잘못을 용서해 주고, 혈기가 나고 화가 나게 한 형제들을 발 씻기듯 씻어 주고, 모든 생명들을 그리 대해 주라고 예수님이 ‘주’로서 ‘선생’으로서 본을 보인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또 말씀하시기를 “주를 따른다고 해서 다 ‘택한 자’가 아니다. 한자리에서 같이 “주여! 주여!” 하면서 따라도 내게 발꿈치를 들어 나를 배신할 자가 있다.” 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 발꿈치를 든 자’는 ‘가룟 유다’입니다.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님의 발꿈치가 땅에서 들리고 말았습니다. 곧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는 영광의 길>을 가셨고, 다른 한편으로는 <희생의 십자가 길>을 가셨습니다. 

구원자는 ‘자신의 죄’ 때문에 십자가를 지지 않습니다. ‘세상의 죄’ 때문에 십자가를 집니다. 그 시대 사람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따름으로 예수님이 ‘영광의 주’가 되어서 구원의 뜻을 이루는 것이 본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 사람들은 계속해서 돌이키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예수님을 악평하고 막고 이단시했습니다.

시대의 판국은 이미 ‘악 쪽’으로 기울어져, 그대로 뒀다가는 <구원역사>를 제대로 펼 수 없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메시아로서 죄인들의 죄를 대신해 주고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십자가가 있는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셔서 희생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메시아시니, 주님이 대신 회개하면 그것이 조건이 되어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메시아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듯, 제자들도 형제들과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 주고, 섬겨 주고, 사랑해 주고, 희생해 주며 ‘주의 몸’이 되어 살라고 당대에도 외쳤고,후대에도 신약역사 2000년 동안 그 정신과 말씀을 외쳐 왔습니다.

여러분도 이 시대 성찬식을 통해 이 ‘복음’과 함께 ‘화평과 사랑’으로 행하기 바랍니다.
 

 

 


조회수
42,004
좋아요
0
댓글
9
날짜
2014-11-12 오전 9: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