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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J-12 2부by 날개단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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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열기를 더해가는 프로듀서 J-12!

여섯 번째 참가자입니다.

고급옷으로 치장하신 작고 통통한 40대 남성 참가자입니다. 손에 주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금융업에 종사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놈한테 만원 빌려주고~ 오천 원 이자 받고~ 이놈한테 천원 빌려주고~ 오천 원 이자 받고~ 러시 앤 캐쉬 부럽지 않아~

빌려주는 기쁨~ 싹 쓸어오는 행복~ 그런데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나~ 누가 나 좀 말려줘요~”


“다들 의견이 반반이에요. 돈을 중심해서 안 된다와 그래서 뭔가 순수해 보인다는 쪽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럼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서 빼앗은 것이 있다면 네~~ 배가 같겠나이다~”


“앞서 청년과 비교되는 모습이군요. 좋습니다. 그 순수한 마음에 제 희망을 걸겠습니다.

탑 12까지는 아니지만 제 개인지도를 하며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보죠.”


일곱 번째 참가자입니다. 아주 품위 있는 옷을 입고 있는 50대 남성입니다.

이마와 손등에 작은 상자를 매고 있군요. 심사위원 앞에 있어도 고개가 빳빳한 것이 자신감이 넘쳐 보입니다.


“금식하면 좋은 사람~ 안 하면 나쁜 사람~ 안식일을 지키면 좋은 사람~ 안 지키면 나쁜 사람,
시장에서 소리높여 기도하라~ 금식하면 피곤한 척하라~ 나는 시키기만 하면 돼~ 나는 거룩
하니까~ 남의 말 들을 필요 없어~~ 나는 거룩하니까~~”


“기본이 아주 완벽히 잘되어 있군요. 기도, 예배형식 괜찮습니다.
그런데 신앙에 감정이 없네요. 그냥 형식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남들이 하니까 따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앙은 생각이 중요한데”


“아니 당신이 신앙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래!

나보다 한참은 어려 보이는구먼! 어! 내가 누군지 알아! 신앙생활만 50년이야! 이거 왜 이래!!”


여덟 번째 참가자는 얼굴에 불만이 많은 한 남성입니다. 

심사위원 앞에 삐딱하게 선 모습이나 자세에서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데요.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무조건 사랑하라는 말~ 이젠 지겨워~ 원수는 미워하고 벌줘야 하는 거야~

향유 옥합 왜 깨트려~ 그거 팔면 가난한 사람 구할 수 있잖아~ 이해가 안~~~돼!!! 워~~~~ 됐어~! 난 내 맘대로 할 거야.~~~~~”


“전에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어 예선에 합격시켰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군요.

내가 지적했던 부분이 전혀 고쳐지지 않았어요. 혈기, 그 혈기가 더 심하게 자리 잡고 있군요. 안타깝습니다.”


“제가 무슨 문제인가요? 오히려 심사위원님이 답답하네요. 에잇! 신앙 안 해!”


“차라리 오디션이나 보지 않았으면 좋을 뻔했으련만...”


아홉 번째 참가자는 안색이 창백하고 허름한 옷을 입은 한 주부입니다.

서 있는 것도 힘들어 보이는 모습에서 왜 이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시름하나니~ 부디 나의 청을 들어주소서~

내가 비록~~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은 아니지~~만, 당신을 따를 자격이 없~~지만, 그저 믿나이다~~

부디 내 딸을 구하소서~”


아, 실수했습니다. 오디션 참가자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빼도록 하겠습니다.


“잠깐만요. 그분께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막무가내로 오디션에 들어오신 것은 잘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믿음이 정말 감동입니다.

내가 아무나 선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간절함을 봐서 딱 한 번 딸을 살릴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아홉 번째 참가자는 작지만 다부진 체격의 한 남성입니다.

천막 일을 생업으로 하고 있다는데 요새 눈이 어두워서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참가자입니다.


“내가 제일 잘난 줄 알았지~~ 지식 빵빵~ 집안 빵빵~ 신앙 빵빵~ 그런데 나만의 착각이었어~

나는 눈이 어두웠던 거야~ 그래 나는 눈먼 자야~~ 이젠 알았어. 무엇이 진짜인지~ 나는 이제 변하지 않을거야~~

진리 빵빵~ 성령 빵빵~~ 전도 빵빵~ 이게 내 자랑이야~ 워우워~~”


“세상에! 오디션 오기 싫어하고 다른 참가자들 못살게 굴어서 걱정이었는데,

이젠 참가자 중에 가장 놀라운 변화를 보여 주었습니다. 탑 12와 별도로 제가 개인지도를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어.. 어... 이럴 수가 제 눈이 떠지는 것 같습니다. 신기합니다. 할렐루야!”


이제 1차 예선이 끝났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제 오디션에 이토록 많은 사람이 신청한 줄은 몰랐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오디션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2000년 후에 진짜 오디션이 열립니다.

여러분 모두 탑 12가 아닌 우승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실, 이 오디션은 일등이 따로 없습니다.

저를 진정 사랑하는 모두가 일등입니다.

그때까지 준비 많이 하고 만나요. 감사합니다.”


네, 저도 꼭 준비해서 오디션에 참가해 보겠습니다.
다음 참가팀은 또 어떤 감동과 은혜를 끼칠까요?
2000년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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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