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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 엄마 마음by 날개단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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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인형이랑 놀았다
아주 재미있었다
차에 탈 때도 걱정인형이랑 같이 탔다
걱정인형과 놀았다

학교에서 걱정인형을 만들어 왔다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이다
마음에 드나보다
외출할 일이 있어 차를 타는데 굳이 걱정인형을 손에 들었다
가지고 나가면 잃어버릴 것 같으니 집에 놔두고 가자고 했다
화를 낸다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꼭 가져가야 한다고 소리친다
.
.
.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걱정인형이 망가졌다
아이는 속상한 마음에 인형을 집어 던진다
나도 속상하다
바닥에 누운 걱정인형을 들고 다시 고칠 수 없나 이리저리 살핀다
아이는 관심 없는 듯 휙 가버린다

목공풀로 붙이고 풀린 실을 조심스럽게 감아 마무리했다
응급치료한 걱정인형을 다시 아이의 손에 쥐여주었다
속상한 얼굴 아래 다행인 얼굴이 반을 차지했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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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