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 대사전’, 2717쪽에 소개
‘정명석 시인은 조물주가 만든 세상의 오묘함에 마음눈을 뜬 자다. 만물은 인간을, 인간은 신을 닮아 있다는 창조법칙을 발견함으로써 한데 묶기 어려운 이미지들을 변주하여 무리 없이 연결시킨다. 이때 하늘과 땅을 아우르는 힘을 획득하는데, 이상향을 추구하면서도 고된 인생을 긍정하고 견인해 가려는 굳건한 의지가 돋보인다.’
신앙인으로서 생명구원 한 길만을 평생 걸어온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총재의 이름이 최근 한국 詩史 100년(1908~2010년)을 대표하는 시인 3500여 명과 함께 ‘한국 시 대사전’(이제이피북, 2011) 개정 증보판에 올랐다.
이 책에서는 정 시인이 세상 만물의 본질을 조물주의 창조법칙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평가하고, 하늘과 땅을 하나로 묶는 승화된 사랑을 표출하고 있는 시세계를 지니고 있음을 간파하고 있다.
특히 ‘그의 진솔한 시 세계는 드높은 하늘-님에 대한 경외와 상한 세상의 땅-님들을 감싸 안으려는 승화된 사랑이 근간을 이루어, 일상과 이상이 불화하는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화해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통해 정 시인의 詩想이 신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꿰뚫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3월 발간된 이 책에서 정 시인의 이름이 기록된 곳은 2717쪽.
▲ 한국시대사전 2717쪽
이곳에서는 시인으로서의 면모와 더불어 대표시 ‘마음지세’ ‘삶’ ‘선악’ ‘우리 사랑’ ‘운행’ ‘일편단심’ ‘희망’ 등 10편의 시를 소개했다.
이 중 시 ‘희망’에서는 고통과 인내의 연단을 받은 자만이 얻을 수 있는 참다운 행복과 희망을 노래하며 인생 심연의 진리를 드러내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눈보라 치는/인생 겨울에도/행복은 간다// 환난 고통의/뼈저린 삶 속에서도/저 가시밭길에/ 행복은 간다// 행복은/아무에게나 주지 않으려/몸부림치는/고통의 길로 간다// 희망도/아무하고나 살지 않으려/참고 견디는/자에게로 찾아간다//’
정명석 시인은 1989년 시집 ‘영감의 시’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후, 1995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하며 한국 시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정 시인은 이후 詩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매월 3~5편의 시를 발표, 지금까지 3000여 편의 방대한 시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앙생활을 통해 받은 지혜의 잠언 3만여 개를 남긴 가운데 이중 6000 잠언을 책(하늘말 내말) 6권으로 발간했다.
한편 ‘한국 시 대사전’ 개정 증보판은 최남선, 이육사, 이상화, 정지용 등 한국詩史에 길이 남을 초대 시인부터 정현종, 천양희, 황동규 등 현역 시인에 이르기까지 사망했거나, 납북 및 월북으로 인해 행방불명됐거나, 생존해 있는 모든 시인들을 포괄해 한국 시를 총망라하며 한국시 1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기사원문 : http://www.newswave.kr/sub_read.html?uid=147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