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증언한 소리분석 전문가 배명진 교수
8월 27일 JMS 정명석 목사의 항소심 7차공판이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은 지난 22일 항소심 6차 공판에서 고소인 A씨가 물증으로 제출한 녹음파일이 편집,조작됐다는 증언이 나왔고, 기획고소가 의심될 만한 고소인 A의 카톡내용까지 공개된 상태라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소인 A씨가 유일한 물증으로 제출한 97분 녹음파일은 국내외 다수의 감정기관에서 편집·조작됐다는 감정결과가 나온 가운데, 지난 6차 공판에서 소리규명연구소장 배명진 교수는 5명의 소리분석전문가와 함께 4차례 걸쳐 녹음파일 감정을 진행한 결과, 수십군데 조작 흔적, 제3자 목소리 등이 들어있다고 증언했다.
법정에서 증언한 소리분석 전문가 배명진 교수
배교수는 음성녹음파일에서 들리는 의문의 ‘물’소리와 ‘척’ 소리는 현장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진 인근 약수터에서 청소할 때 물을 뿌린 소리와 물펌프 전원용 차단기 소리로 확인됐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해 배교수는 월명동 피해현장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진 인근 약수터에서 실제 시연과정을 통해 소리를 분석했다. 이를 감정한 결과, 물 뿌리는 소리는 약수터 청소할 때 소리라는 것과 의문의 “척” 소리는 물펌프 전원용 ‘차단기’ 소리로 각각 92%, 91%의 유사도로 확인되어 동일한 소리라고 판정했다.
배 교수는 또한 ‘4회차 감정 과정에서 음성 녹음파일 초반에 컴퓨터 마우스 클릭 소리’가 3번 들렸다”고 증언했다. 배 교수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틀어놓고 재녹음하는 과정에서 컴퓨터를 조작하는 마우스 클릭 소리가 같이 녹음되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고소인 A씨가 전 교인 B씨에게 고소를 해서 승소하면 돈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등 기획고소 정황이 의심되는 핵폭탄급 카톡 내용까지 공개되면서 피고인 변호인측은 증인신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핵심증거인 녹음파일의 편집 조작과 기획고소가 의심되는 정황이 밝혀진 가운데 정목사 항소심 재판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 항소심 공판일정은 9월 6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
기사원문 : [25뉴스] http://www.25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4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