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_월명동 소식

흰색의 화폭만 남은 월명동 설경




봄엔 파란 잔디 위에 누워
인생을 회상하고
여름에는 짙푸른 신록 속에 묻혀
인생을 회상하며
가을엔 낙엽길을 걸으며
인생을 회상하고
겨울엔 창밖으로 세상을 내다보며
인생을 회상하며 살아가지

이렇게 첫눈이 펄펄 내리면
모두 뛰쳐나와 함빡 맞고 싶지
흰눈이 와도 이렇게 좋은데
하늘에서 하얀사람 오면
그 얼마나 좋을까

- 정명석 목사의 영감의 시 2집 '회상' 중에서 일부 발췌


날씨가 제법 차가워지면서 월명동에 눈이 내린다. 


눈이 내려 온 천지가 다 하야니 흰색의 화폭만 남았다. 눈과 월명동의 풍경이 하나되면서 더욱 아름답다. 아직 가을의 기운이 남아있었던 월명동에는 노란 단풍이 눈을 삼포시 품었다. 푸르른 소나무는 눈이 내려 더 기백이 넘쳐보인다.


정명석 목사가 쓴 영감의 시 2집에 있는 '회상' 이란 시처럼 겨울엔 눈비가 내리니 창밖으로 세상을 내다보며 인생을 회상하게 된다. 성자를 생각하며 대화하듯 자기 사연도 고백하고, 자기 마음도 고백하고, 하고 싶은 말도 하면서 이야기 하게 된다.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오늘 각자의 위치에서 생활 가운데 수시로 성삼위를 찾고 부르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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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