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의 봄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꽃과도 거리두기다.
자연성전 월명동도 예외는 아니다.
연둣빛 봄옷으로 갈아입은 월명동은 진달래와 개나리가 얼굴을 내밀고 있고 분홍안개처럼 벚꽃이 번져가고 있다.
예년 같으면 쏟아지는 봄 햇살 속에 정성껏 꽃모종과 나무를 심고, 싱그러운 새소리 개울물 소리가 어우러져 꽃축제를 준비하는 손길이 바빠져야 할 때다.
잠시 일손을 거두고 인적이 드문 자연성전에서 지금의 어려움이 속히 지나가길 기도해본다.
꽃축제 속에 귀한 생명의 인꽃 찾으시는 하나님 심정 헤아리면서.
육신만 생각하며 뜻을 펴니 답도 안되고 근본 문제를 해결 못 하는 인간과 달리,
항상 영혼을 생각하고 뜻을 펴시는 절대자 하나님을 의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