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회 측 제지에도 드론 띄우고 불법 촬영, 유도 질문 던지며 영상 인터뷰 시도
MBC 제작팀 조 PD, “신도들을 ATM으로 안다”...사실과 다른 발언, 의도는?
MBC 제작팀은 월명동 인근 진산면 석막리 쪽으로 이동해 선교회 본부를 촬영하는 등 불법 촬영을 3시간 넘게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 정명석 목사 항소심이 속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소인 A씨가 물증으로 제출한 음성 녹음파일을 사감정을 한 결과, 편집·조작하고 짜깁기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MBC 제작팀이 드론까지 동원해 불법 촬영을 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선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0분 경 MBC 제작팀 소속 조성현 PD를 비롯해 영상 카메라맨들이 선교회 측에 사전 허락이나 협조 요청 없이 월명동 입구에서 관리자들이 제지하는 데도 드론을 띄우고 불법 촬영을 하고 유도 질문을 던지며 영상 인터뷰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독교복음선교회 관계자에 의하면 MBC 제작팀이 ‘인터뷰 협조’ 제목으로 수차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의 정당한 반론도 영상물의 분량을 채우는 목적이거나 부정적 관점을 뒷받침하는 용도로 오용되었고, ‘반론 요청’의 명분하에 나열된 질문도 진정한 태도로 선교회의 입장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형식적으로 서술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문으로 거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큐멘터리는 실제 있었던 사건이나 상황을 사실 그대로 담아야 하나 ‘나는 신이다’ 영상은 사실과 진실을 왜곡하였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라고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질의사항에 대해 답변할 가치가 없다”라고 판단하였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MBC 제작팀이 9일 오후 기독교복음선교회 월명동 입구에서 사전 허가 없이 불법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MBC 조성현 PD 제작팀은 선교회 동의도 없이 무단으로 월명동 입구와 선교회 본부를 촬영하는 등 계속적으로 불법 촬영을 진행하면서, 당시 함께 있었던 선교회 관계자에게 “미국 넷플릭스에 고소한 게 하나도 없다. 신도들을 ATM(기계)으로 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교회 관계자는 MBC가 소송사실을 모르지 않을텐데 사실과 달리 주장한 것은 분명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취재 시 방송국 로고가 새겨진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과는 달리 일반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볼 때 처음부터 영상을 허가 없이 의도적으로 촬영할 계획을 하지 않았나 하는 강한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선교회 교인들이 피켓을 들고 MBC 제작팀의 불법 촬영에 항의하고 있다.
MBC 제작팀은 3시간 넘게 월명동 입구와 인근을 오가며 불법 촬영을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선교회 교인들이 피켓을 들고 이들의 불법 촬영에 항의했다.
한편 지난해 3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JMS 편에서 대역 배우였음에도 자막에는 실제피해자라고 허위자막을 표기한 것이 실제 배우자가 제보함으로써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그러나 지금까지 이에 대하여 MBC는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원문 : [월간경제] https://www.economicmaga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