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목사_영감의 시

광야

  

말로만 듣던 광야
어쩌면 저렇게도
동쪽에서 서쪽까지
시퍼런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가 없는
메마른 광야이더냐
아,쓸쓸한 광야
아,외로운 광야
아,무더운 광야
아,삭막한 대지로구나
구름없는 하늘
비없는 땅이로구나
하나님 없는 마음
쓸쓸한 광야같고
메마른 사막같구나

하나님은
사막에 샘과 같고
광야에 하염없이쏟아지는 빗줄기도 같아여라
이 광야에 비가 온다면
산과 들판에 산천초목 우거지겠지

하나님은
은혜의 단비를 쏟아지게 하사
광야같은 내마음 네마음에
산천초목 우거지게 하였도다.
이래서 이상세계가 되었도다.

-1994년 8월 26일 모하비 사막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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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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