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목사_영감의 시

노을

 


종소리 들려온다
저 대지 위로
피곤한 영혼들이 갈망하는
안식의 종소리
저 언덕 위
높이 솟은 십자가 아래
신이 부르는
자유의 종소리

저녁 노을에
일손을 멈추고
두 손 모으고 기도한다
내 고달팠던 영혼을 위해
온 인류의 영혼을 위해
삶을 주신 하나님께
고개 숙여 감사한다

노을 비치는 온 대지 위로
종소리는 쉬지 않고 들려온다
땅거미 짙어온다
고달팠던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밤이 시작된다
궁창에서 달과 별들이 내려다본다
은하수 위에 살고 계신
하나님도 내려다보고 계신다
지구촌 밤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는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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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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