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목사_영감의 시

인생

 


사람이 어데로부터 왔다 어데로 가는지
그대, 인생은 알고 있는가
사람이 또 나고 사람이 또 죽어간다
그대, 인생은 두렵지 않은가

나면서도 모르고 죽으면서도 모르니
참 애절하기 그지없구나

왜 태어나야 하는지 왜 죽어야 하는지
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그저 먹고 마시다
때가 되어 죽어가면 되는 건지

아, 인생 한때
그런대로 살다가 때가 되면
늙고 병이 들어 신음하다가
저 북망산천(北邙山川) 한 줌 흙이 됨이 족한 것인가

아, 그것은 아니야 정말 아니야
저 강 건너 다른 세계가 있다고
그 누군가가 말을 해줬어
저 하늘 위에 다른 나라가 정말 있다고


석가도 그렇게 말했고 예수도 그렇게 말했지
거짓말이 아니야
이것을 안 믿는 사람이 거짓말쟁이야

아, 그대는
그 나라를 어떻게 가는 줄 아는가
이제, 나는 나는 정말 알고 있지
이것은 참말이야 참말 진짜 진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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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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