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보던 달
나도 보니
님과 가까이 있는가 보다
님이여,
저 달
자세히 쳐다보오
내 얼굴 거기 비출 거야
님의 얼굴도 비추리라
떠가는 저 구름아
제발
달 거울 가리지 마라
님의 얼굴 나 못 보고
내 얼굴 님이 보지 못할까
마음 졸인다
달아,
구름 속에 묻히려면 묻혀라
그럴지라도
내 마음 거울에
님의 얼굴 비춰 보리라
<2005년 9월 조은소리 정명석 목사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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