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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Jung Myeong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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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지냈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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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건축가상
기자 : 먼저 ‘올해의 광속 건축가상’ 축하드립니다.느헤미야 : 고맙습니다.기자 : 5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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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빛
올해는 유난히 흰 눈이 자주 내렸다.흰 눈의 아름다운 결정들과 서릿발, 얼음덩어리들도 보석처럼 아름답게 느껴지는 하나님의 작품들이란 걸 새삼 깨닫는다.소리 없이 내리는 흰 눈은 모든 죄를 회개하고 용서하며 사랑하고픈 평화와 깨끗함의 상징 같다. 그 신비한 느낌은 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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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의 맛
“진짜 맛있는 짬뽕집을 발견했어.”축구 하고 온 신랑의 얼굴에서 환희가 느껴졌다.“얼마나 맛있기에 그래?”“다른 집과 국물 맛이 묘하게 달라. 다음 주에 생일 겸 한번 먹으러 가자.”3일 뒤 그토록 극찬하던 식당에 왔다.신랑은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짬뽕만을 시켰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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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흑인 소녀 코라의 자유를 향한 끝없는 여정을 이야기한다.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인디애나 등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코라의 역경은 끝이 없다. 벗어났다 싶으면 다시 잡히고, 갇히고, 족쇄 채이는 코라는 과연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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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가는 길
“아, 따가워. 정말 이 길이 맞아요?”남자는 천사에게 따져 물었다. “네, 천국 가는 길 맞습니다.”“그런데 왜 이리 길이 이상합니까?”남자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아까만 해도 그랬다. 진흙 길이 나와서 온 힘을 다해 빠져나오기를 수십 차례...이제 좀 평탄한가 싶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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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변하지 않는 것
하루는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친구 딸아이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올해 학교를 들어간 초등학생 1학년이라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았다. “너는 번호가 몇 번이야?” “저는 14번이에요” “왜? ‘강 씨’면 번호가 앞이지 않아?”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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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에서
따뜻한 남쪽바다.경남 통영 바다에 위치하여 동서로 나란히 누워있는 두 섬이 하나 있다. 그 형상이 마치 뱀처럼 생겨 섬 이름에도 뱀이 들어가는 이 섬은 통영에서 14km, 삼천포에서 16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사량도.사량도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고 고려 때부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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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해지기
친한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기는 참 어렵다.‘부탁 하나만 하자’라는 말부터 보험에 이르기까지.얼마 전 변액보험 권유를 받았다.‘지금은 그 보험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끝까지 할 수 있을까?’생각했는데,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1년만 하고 해약하면 된다고 한다.보험을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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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비가 곧 쏟아질 것 같은 날씨.핸드폰 앱의 일기 예보를 보니 지금 비가 올 확률이 매우 높다.하루 한 번은 집 근처 운동장에서 산책한다.‘오늘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나가지 말까?’ 고민했다.창밖을 보니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지만, 아직 비는 내리지 않아 또 핸드폰을 열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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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 좋은 피곤함으로 하늘을 쳐다본다.낮에 보았던 푸른 하늘이 짙푸른 바닷물처럼 보이고 살랑대는 바람에 나뭇잎들이 해초처럼 느껴진다. 지느러미 달린 물고기가 된 듯 부드럽고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며 걸으니 마치 꿈을 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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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의사
산을 좋아해서 자주는 아니어도 틈나는 대로 가까운 산에 오르는데전날 몸이 묵직하고 기운이 없었지만, 평소처럼 산을 조금 올랐던 것이 무리가 됐는지일요일 아침에 허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괜찮아지려나 기다리다가 오후엔 서 있고 누워있기조차 힘들어 결국 응급실로 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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