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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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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기말고사
이제 곧 기말고사지? 다들 너무 생각이 없길래 선생님이 잔소리 좀 할게. 제발 하나님 말씀 공부 좀 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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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지냈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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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는 선긋기
며칠 전, 주안이와 초등학교 운동장을 찾았다.모래사장 둘레로 고무타이어가 길처럼 올록볼록 솟아있었다.“주안아, 우리 저 길 따라서 술래잡기 할까?주안이가 먼저 출발하면 엄마가 열세고 따라가는 거 어때?”“술래잡기는 좋은데, 주안이는 할 수 없어.”“엥? 왜 주안이는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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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엄마 집에 빈 반찬 통을 들고 갔다.엄마는 가까이 사는 나에게 자주 반찬을 해 주신다.맛내기 어려운 무나물, 텃밭에서 기른 커다란 상추, 옆으로 길쭉하게 자란 단호박, 껍데기째로 얼려버린 조개, 김치냉장고에 있다가 잘못 얼려진 유자차, 잘 익어 터진 대봉홍시, 금방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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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1.장미꽃 한 송이 들고 주님 정원 찾아가는데꽃들에게 물을 주시는 주님 모습이 보여기쁨에 찬 마음에 내 작은 손 꽉 쥐는데장미꽃 가시에 찔려 흐르는 피가 보여세상서 주님 사랑 간직하며 사는 게 장미꽃처럼 아름답지만세상가시에 찔린 맘 함께 가지고 왔는데주님의 아름다운 ...
16,555520
또 잃어버렸어?
수요예배를 드리고 차에 타는데 첫째가 난리가 났다.“엄마, 빨갛고 동그랗고 여기 끼우는 거 없어. ㅜㅜ”첫째가 경찰차 사이렌 만든다고 레고조각을 가져왔는데그 중에 하나를 잃어버린 모양이었다.“엄마 이거 어디 있어?”“장난감 가지고 논 사람이 알지. 엄마가 어떻게 알아...
14,670180
첫눈
출근길.밤새 내리고도 여전히 굵직하게 내리고 있는 첫눈으로 찻길은 얽히고설킨 주차장이 되었다.나도 꼼짝없이 지각이다.미처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지 못해 불안도 하고 마음은 급하지만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린 첫눈에 마음이 들뜨고 설렌다.중학교 사춘기 때 밤을 새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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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에 대한 오해
유럽인들이 신항로의 개척에 나서 아메리카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아메리카에만 있던 많은 산물들이 유럽으로 물 건너갔다.감자, 옥수수, 토마토, 코코아, 칠면조 등이다. 특히 감자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심어두면 힘들게 가꾸지 않아도 빨리 수확할 수 있어서, 중세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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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송
남해에 대해 알고 있나요?얼마 전 모 연예인의 허니문여행지로 유명하기도 했지만, 남해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곳이다. 남해에는 2010년에 개원한 남해유배문학관이 있다. 이곳에 가면 남해에 유배 온 유배객들의 삶과 그들의 예술혼, 문학작품들을 볼 수 있다.유배문학은 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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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돼지 삼형제
깊은 숲 속, 달이 참 밝다는 그 곳에 아기 돼지 삼형제가 살고 있었어요.아기 돼지 삼형제는 엄마 돼지의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자랐어요.엄마 돼지는 어느 날 삼형제를 불렀어요.“너희들이 다 컸으니 이제 내 곁을 떠나 각자 멋있는 집을 짓고 살아라. 내가 너희를 위해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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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
최근 6개월 동안 몸무게 5kg이 내 몸에 정착했다. 그러지 않아도 표준체중보다 10kg 더 많이 나가는데 무려 15kg이나 많아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뚱보아줌마가 될 것이 분명하다.인류는 늘 배가 고팠다. 인류의 역사에서 배고픔을 면한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근 100년 정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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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측우기
우리 인생날씨는 해만 쨍쨍 솟아오르는 날만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때는 비가 오고 어떤 때는 눈이 오고, 어떤 때는 천둥 벼락까지 치기도 한다.그래서 인생은 변화무쌍하며 어떤 때는 힘이 들고 낙심할 때도 있다.하지만 이겨내야 강해지고 이겨내야 승리한다.비가 올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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