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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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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만 기나긴 이곳에서 문득, 시리도록 추운 날 시골 흙집에서 피어오르는 구수한 밥 짓는 냄새며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 냄새가 그립다. 음- 그런 정겨운 한국의 시골풍경을 상상하다보니 어느새 여기가 열대나라 필리핀 마닐라인지도 까맣게 잊은 채.
창을 열고 바깥을 보면 시린 추위와 함께, 어디선가 폴폴 끓는 된장찌개 냄새하며...그리움이 실체되어 한가득 밀려올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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