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문을 2부 받아보는데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꽤 많이 나온다. 그래서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익숙한데 누군가 메타버스가 뭐야? 라고 물으면 우물쭈물할 것 같다. 때마침 지인이 추천해준 책이 있어,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한번 알아보려고 어려운 교양서적을 공부하던 대학 시절처럼 비장한 각오로 첫 장을 열었다.
메타버스: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우주,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
흔히 가상세계라고 말한다. 가상세계에 나를 나타내는 아바타가 활동하는 것이다. 그 아바타는 가상세계에서 옷도 사 입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가고, 음악도 듣고, 친구도 사귀고 등등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 가상세계가 마치 현실세계인 것 같은 사실이 놀랍다. 심지어 책에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세대의 사회적 필연적인 사교 방법’이라고 적혀있다. 아바타도 없는 나에겐 아직 와 닿지 않는 말이다.
문득, 아바타를 통해서 가상세계에 머무는 것을 나는 좋아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눈에 보이는 현실이 좋은데... 아바타가 아무리 나를 반영한다 해도 보여주기 위해 꾸민 나 일텐데... ‘에휴~ 이렇게 시대에 뒤떨어지는 건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들은 아바타가 입을 의상도 제작해서 만들고, 얼굴도 꾸며주고 등 그 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익도 낸다. ‘나는 아직 아바타도 없는데, 수익까지 내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다른 세상이다’
책 한 권으로 메타버스를 다 이해하고 싶었는데 실패한 느낌이다. 그래도 이제 조금 메타버스에 대해 눈을 떴으니 앞으로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그 변화 속에 나는 과연 시대를 잘 탈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