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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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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지냈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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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건축가상
기자 : 먼저 ‘올해의 광속 건축가상’ 축하드립니다.느헤미야 : 고맙습니다.기자 : 5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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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나는 빵순이다.빵을 매일 먹어도 지겨울 것 같지 않다.그래서인지 조금씩 체중이 늘어 간다.어느 날 인생 최대의 몸무게를 찍고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나 이제 빵 안 먹을 거예요!”라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오히려“할 수 있겠어요?”라며 반문한다.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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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 한덩이
영양실조로 자주 기절을 하는 아이가 있었다.먹을 것이 없어 울다 지쳐 까무러치기를 반복하고그럴 때마다 안타까운 어머니는 빈 젖을 물리며 흐느껴 울어야 했다.그는 바로 주시경이다.그가 13세가 되던 해자식을 잃은 큰아버지의 양자가 되어 부유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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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블라우스
새해가 오기 전날, 교회에서 새해맞이 대청소를 했다.나와 한 집사님은 모임방을 정리했다.이곳저곳에서 출처 없는 물건들이 꽤 나왔다.특히 옷 종류가 많았다.바자회나 행사 때 쓰던 옷들이 서로 뒤엉켜있었다.먼저 주인을 찾는 광고를 띄우고 연락이 없을 시 처분하기로 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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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worry
1708년 프랑스의 피에르 몽모르는 ‘만남의 문제’즉 13장의 트럼프를 책상 위에 내놓으면서 ‘짝 맞추기’를 할 때, ‘만남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을 확률’은 얼마일까? 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같은 숫자의 카드가 동시에 나오면 ‘만남&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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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꼬마리
추운 겨울이지만 멈출 수 없는 게 있으니, 바로 강아지들의 산책이다.좁은 빌라에 사는 강아지들은 온종일 산책만을 기다리며 산다.내가 옷을 입는 순간 쪼르르 달려와서 간절한 눈빛을 쏘아대기 시작한다.오전, 오후에 한 번씩 빠지지 않고 강아지에게 호흡과도 같은 산책을 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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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빛
올해는 유난히 흰 눈이 자주 내렸다.흰 눈의 아름다운 결정들과 서릿발, 얼음덩어리들도 보석처럼 아름답게 느껴지는 하나님의 작품들이란 걸 새삼 깨닫는다.소리 없이 내리는 흰 눈은 모든 죄를 회개하고 용서하며 사랑하고픈 평화와 깨끗함의 상징 같다. 그 신비한 느낌은 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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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의 맛
“진짜 맛있는 짬뽕집을 발견했어.”축구 하고 온 신랑의 얼굴에서 환희가 느껴졌다.“얼마나 맛있기에 그래?”“다른 집과 국물 맛이 묘하게 달라. 다음 주에 생일 겸 한번 먹으러 가자.”3일 뒤 그토록 극찬하던 식당에 왔다.신랑은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짬뽕만을 시켰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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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흑인 소녀 코라의 자유를 향한 끝없는 여정을 이야기한다.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인디애나 등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코라의 역경은 끝이 없다. 벗어났다 싶으면 다시 잡히고, 갇히고, 족쇄 채이는 코라는 과연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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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가는 길
“아, 따가워. 정말 이 길이 맞아요?”남자는 천사에게 따져 물었다. “네, 천국 가는 길 맞습니다.”“그런데 왜 이리 길이 이상합니까?”남자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아까만 해도 그랬다. 진흙 길이 나와서 온 힘을 다해 빠져나오기를 수십 차례...이제 좀 평탄한가 싶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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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변하지 않는 것
하루는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친구 딸아이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올해 학교를 들어간 초등학생 1학년이라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았다. “너는 번호가 몇 번이야?” “저는 14번이에요” “왜? ‘강 씨’면 번호가 앞이지 않아?”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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