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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냐?by 펜끝 이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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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  모세야! 이스라엘 민족 이끌고 가나안 가자!
모세 :  제가요? 저 맞아요? 딴 사람 헷갈린 거 아니시죠?
하나님 :  모세 네가 맞단다.
모세 :  (혼잣말) 나 말고 할 사람이 없으신가? 나 힘내라고 사명을 주시나? 이해가 안 되네….
하나님 :  지금 나의 선택을 의심하는 것이냐?
모세 :  제가 능력이 없는데요.
하나님 :  그것이 중요하느냐.
모세 :  제가 이스라엘 민족이 감당이 안 되는데요.
하나님 :  그것이 중요하느냐.
모세 :  그럼 무엇이 중요한가요?
하나님 :  네 생각이 잘못됐다.
모세 :  정말 못해서 못 한다고 하는 거예요.
하나님 :  지금 나를 의심하느냐?
모세 :  네?
하나님 :  내가 누구냐?
모세 :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불위하신 하나님이죠.
하나님 :  그런데도 나를 의심하느냐?
모세 :  제 한계를 아니까요.
하나님 :  너를 두고 40년 왕실 교육, 40년 양몰이 교육을 괜히 했겠느냐?
모세 :  게다가 전 말도 더 더듬잖아요.
하나님 :  말 전달하는 것이야 아론을 시키면 되지.
모세 :  저보다 더 나은 사람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 :  잘 생각해 봐라. 이건 나의 역사다. 내 역사에 내가 손해 되는 일을 하겠느냐! 네가 할 수 있다 판단되니 내 일을 맡기는 거야.
모세 :  그래도 전 자신이 없어요.
하나님 :  네 생각이 정말 잘못되었다. 너 지금 왜 힘든 줄 아느냐?
모세 :  능력이 없으니까요.
하나님 :  내가 있는데 뭐가 어려운 것이냐. 나를 빼고 너 혼자 하려고 하니 어렵지.
모세 :  아….
하나님 :  내가 함께하는데 ‘힘들다’, ‘어렵다’, ‘못 하겠다’ 하는 것은 나를 무시하는 것이다.
모세 :  정말 죄송합니다. 거기까지 생각 못 했어요.
하나님 :  내가 아무나 사명을 주겠느냐. 믿을만하니, 내 될 만하니 부른 것이다. 전능한 하나님이 다 따지고 나서 부른 것이다. 왜 자신을 의심하느냐.
모세 :  이제야 알겠습니다. 하나님 명을 감사하며 따르겠습니다.

하나님 :  그러니 사명을 감사히 여겨라. 내가 너를 믿고 내 일을 맡긴 것이 아니냐. 귀히 여기고 열심히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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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