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오 회장 "다시는 이런 아픔 겪지 않기를…"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금산군지회(지회장 곽영오)가 11월 30일 오전 11시 남산공원에서 ‘자유평화수호탑 건립 1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참전용사기념동상 제막식, 축사, 케이크컷팅, 군가합창,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문정우 군수와 김종학 의장, 심정수 부의장, 김왕수 의원, 김근수 의원, 김복만 도의원, 김석곤 도의원,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맹관영 6-25참전용사회장, 이연기 무궁수훈회장, 이왕근 재향군인회장, 유태식 전 도의원 등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월남 참전 용사를 기리는 기념 동상이 첫 선을 보였다. 황금빛 동상에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늠름한 대한민국 국군과 그들을 기다리며 애태웠던 가족, 그리고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자리했다.
곽영오 월남참전자회장은 기념사에서 "참전용사 기념동상은 6.25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20대 꽃다운 청춘에 불꽃처럼 운명한 용사들을 잊지 않기 위해 건립됐다"며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는 축사에서 “월남전 참전을 처음엔 망설였다.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싸움을 말리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의인은 악과 싸워야 한다. 결국 전쟁 중에 악과 싸워 싸움을 말리는 정신으로 늘 포로를 생포했다. 그 포로가 전리품의 위치를 알려줘 공을 세웠다."며 "대한민국 군인들의 희생으로 베트남에 평화가, 이 민족에 평화가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해오신 월남참전자회 금산군지회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 총재는 월남전에 두번 참전했다. 두번 째는 자원해서 전쟁속에 뛰어들었다. 특히 홍길동 작전에서는 포로를 생포해 총기 980정 전리품을 획득한 최고의 공을 세웠다. 2018년에는 베트남 참전 간증 저서 '전쟁은 잔인했다 사랑과 평화다'를 출간해 전쟁 속에서 일어난 놀라운 기적들을 소개하며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전해왔다.
문정우 군수는 “월남참전자회는 금산에서 많은 봉사를 하며 군민들에게 애국심을 전해왔다"며 "세계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가를 대표해 희생을 다한 참전용사들께 감사를 표한다. 나라를 사랑하는 재향군인들의 뜨거운 마음이 금산의 후손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김종학 의장은 "자유 수호와 민족을 위해서 희생하신 용사들 덕으로 대한민국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 동상 유치를 위해 수고하신 곽영오 회장님과 지역 군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금산의 ‘자유평화수호탑’은 금산읍 하옥리 남산공원에 위치한다. 2005년 11월 30일 세계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6.25전쟁 및 월남전쟁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높이 8m 수호탑과 건립취지를 담은 비석 2개 등으로 구성되어, 6.25참전용사 921명과 월남전 참전용사 259명 등 총 1171명의 이름이 등재되어있다.
기사원문 : [청솔뉴스] http://www.pinenews.co.kr/13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