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일상 속 쌓아두었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지친 몸과 마음에 숲의 기운을 담아두고자 '에코힐링'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에코힐링(Eco-Healing)'이란 말 그대로 '자연 속에서 치유력(治癒力)을 회복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에코힐링'을 하고자 숲을 찾는 사람들은 흙길을 맨발로 걷거나 숲속의 나무들이 내뿜는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신다.
월명동의 극기봉까지 가는 산책로를 따라 '에코힐링(Eco-Healing)'의 시간을 가져보자. 또한 몇발자국 마다 붙여져있는 잠언들을 보면서 깨달음과 지혜를 얻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힐링 산책로로 손색이 없도록 산책로 중간 중간 생각의 눈, 실천, 행함 등 하늘의 지혜를 담은 잠언들을 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또한 여름을 맞아 푸른 빛이 더욱 짙어진 나무들로 인해 더욱 아름답고 운치있는 월명동을 느낄 수 있다.
극기봉까지 처음 가는 사람도 중간 중간 표지판을 해놓아서 길을 찾기 어렵지 않게 해놓았다. 극기봉까지 성인이 천천히 쉬지 않고 걸었을 때 약 5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산책로를 따라 가면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숲속의 깊은 흙냄새, 풀냄새로 인해 상쾌한 기운을 온 몸에 불어넣을 수 있다.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는 숲길은 지루하지 않고, 간간이 만나는 산의 풍경으로 인해 답답했던 마음이 넓게 펼쳐지게 된다.
산림헌장을 보면 '숲은 생명이 숨쉬는 삶의 터전이다.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과 기름진 흙은 숲에서 얻어지고,온 생명의 활력도 건강하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숲에서 비롯된다'라고 쓰여져 있다. 생명이 숨쉬는 삶의 터전인 숲으로 둘러쌓인 월명동에 와서 숲의 기운을 흠뻑 마시고 잠언들을 읽어가면서 정신, 마음을 바로잡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햇빛이 나무 사이로 흘러 들어와 어두운 마음에 빛이 비추는 것처럼 평화가 우리의 마음 속에 흘러 들어오게 될 것이다. 또한 숲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은 우리에게 신선함을, 그리고 에너지와 열정을 선사할 것이다. 걱정은 가을의 낙엽과 같이 떨어져 없어질 것이다. 이러한 '에코힐링(Eco-Healing)' 시간을 월명동에서 가져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