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_월명동 소식

안개 속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월명동으로의 초대



더운 8월의 무더위가 한풀 꺽이기 시작할 무렵, 이른 새벽에는 짙은 안개가 끼기 시작한다. 월명동은 낮에는 햇볕이 강한 한 여름처럼 느껴지다가 밤이 되면 한 겨울이 찾아온 것 같다. 이렇게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월명동은 새벽과 밤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는 때가 많아졌다.

 

 


오늘 아침따라 월명동에 평소보다 훨씬 짙은 안개가 꼈다. 짙은 안개로 인해 월명동은 한편의 수묵화가 되었다.

푸른 나무, 청기와 한옥, 연못의 팔각정에 안개가 끼면서 월명동 전체가 고요하고 신비롭고 몽한적인 느낌이 들었다. 희뿌연 얇은 천으로 살짝 가린채 실루엣만 보이며 신비로운 자태를 나타내니 동경의 대상이 된다. 월명동의 풍경에 새소리가 들리면서 아름다운 풍경은 더욱 평온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가을 안개에는 곡식이 늘고 봄 안개에는 곡식이 준다.”라는 속담처럼 가을에 벼가 영글 때 안개가 끼면 날씨가 따뜻하여 벼가 잘 익게 만들어 좋은 열매를 맺게해서 수확량이 증가하게 된다고 한다. 안개가 낀  풍경속에서 살아 숨쉬는 꽃과 나무들의 더욱 생생한 생명력이 느껴지면서 가을 열매가 익어가는 것처럼 주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 또한 이 가을의 문턱에서 더욱 영글어지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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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