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아닌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영혼이 따뜻해지는 행복한 이야기~
원작 ; 플라톤의 '국가론' 중 '동굴의 비유'
각색, 수정 ; 봉국장
삽화 : 박희경
아주 오래 전 옛날이야기입니다.
그 때 깊은 산 속, 동굴 안에서만 사는 동굴 족이 살고 있었죠.
이들은 동굴 밖을 나오려 하지 않고 동굴에서 살다 동굴에서 죽었다고 해요.
동굴 족이 생기고 나서 꼭 400번째 부족장이 된 '우락부락' 부족장이 말합니다.
"우갸가가우가~ 우리는 동굴 족!! 절대 동굴 밖으로 나가서는 안 돼!!!
동굴 밖은 쳐다보지도 마... 밝은 빛에 눈이 멀지도 몰라!! 우락부락우갸가!!
그러던 어느 날
이 동굴 족에 한 소년이 태어났어요.
이 소년은 점점 자라면서 자기네들이 살고 있는 '동굴 세계'에 대해 의심을 하기 시작했죠.
'아무래도 이상해. 왜 우리는 이 동굴 안에서만 살아야 하지?
왠지 동굴 밖은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 있을 것 같고, 그 세상은 동굴보다 훨씬 나을 것 같아. 내가 좀 더 자라면 꼭 한 번 나가 봐야겠어!'
세월이 흘러 어느 날
소년은 마침내 용기를 내어 동굴 밖으로 나가 봤죠.
태어나 처음으로 바깥세상을 본 이 소년은 태양 아래 온통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서 다시 동굴로 돌아 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부족장님 그리고 동굴 족 여러분. 제가 동굴 밖을 나갔다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접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봤던 이 모든 것은 그림자에 불과했고 실체는 따로 있어요 실체 세계는 너무나 아름답고 웅장하고 신비했어요!"
모두가 신기해하며 자신의 말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이라 기대하던 소년에게 동굴 족들은
"네가 동굴 밖을 나가봤다고? 그리고 그곳이 좋더라고?
하하하 이 뭣도 모르는 꼬맹이 같은 녀석이 낮잠 자다가 꿈을 꾸었나 보구나..."
모두 무시를 해 버렸답니다.
"아니라니까요. 아름다운 색깔과 신비로운 형체를 갖고 있는 실체들을 제 눈으로 똑똑히 봤다니까요.
제 말을 믿고 같이 한 번 나가 보면 알잖아요. 지금 당장 저를 따라 나가 봐요."
이 때 잠잠히 앉아있던 ‘우락부락’부족장이 화를 내면서
"이 놈이 우리를 속이려 하는 허상들로 가득한 사악의 세계를 갔다 왔나보구나.
아무래도 악령이 든 것 같은데 정신 차리도록 혼을 내야겠다. 여봐라, 뭐하고 있느냐 저 녀석을 얼른 잡아 다 매우 쳐라!!!"
사실 이 동굴 족에는 까마득한 선조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었죠.
400번째 부족장이 나오고선 동굴 족들을 새로운 세계로 인도할 '소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설.
바로 이 소년이 그 전설의 주인공이었던 것이죠.
이와 같이 새로운 시대 주인공은 처음에는 무시당하다가 나중에 핍박까지 받지만 끝내 모두를 새로운 세계로 나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그 소년과 동굴 족들은 어떻게 되었나고요?
억울하게 매 까지 맞은 그 소년은 무시와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동굴 밖 세상에 대한 다양한 증거들을 확신에 차 보여주면서 동굴 족들을 설득하였고
마침내 한 명, 두 명 그 소년을 따르기 시작했지요. 그러다가 동굴 족 전원이 동굴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나올 수 있게 되었어요.
평생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서만 살 뻔 했던 동굴 족들.
전설의 주인공이 나타나 밝은 세상으로 모두 나와 살게 되었다니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하나님은 '때의 하나님'이십니다.
창조 이래 단 한 번의 어김없이 때를 지켜 역사 해 오셨습니다.
구약역사 4천년 만에 그리고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 이 후 400년 만에 약속하셨던 전설의 주인공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때 마침 신약역사 2천년, 루터 이 후 400년이 지난 즈음이 바로 우리 시대에 해당됩니다.
혹시 우리 역시 구 시대 동굴에 갇혀있다면 새 시대가 오더라도 무시 받다가 핍박 받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기후는 분별하면서 때는 구분하지 못 하느냐"
하늘의 책망을 듣지 않으려면 동굴을 벗어나 시대를 보는 바른 안목을 가져야하겠습니다.
(관련 유투브 동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Kkl_h5vpB18&t=194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