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아닌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영혼이 따뜻해지는 행복한 이야기~
☉ 글 : 주은경
☉ 그림: 임수현
아주 오랜 옛날 아무것도 없는 텅 빈 허공에 하나님은 우주에 많은 별을 만들어 걸어 두시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셨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최고의 사랑과 정성을 들여 창조한 것이 있었으니, 무엇인지 알겠니?
그래. 맞았어.
하나님과 성령님의 모양과 형상을 닮은 남자와 여자 바로 사람을 창조하셨어.
하나님은 사랑이 너무나 많은데, 그 어마어마한 사랑을 완전하게 주고, 그만한 사랑을 받고 싶어서 사랑의 상대로 사람을 창조 하셨던 거란다.
하나님은 창조한 모든 것을 바라보시며 매우 만족해하시고 축복해 주셨어.
“나의 사랑으로 창조되었으니 창조목적 대로 잘 성장하고 자손을 낳아 번성하여, 이 땅을 잘 다스리며 살도록 하라.”
그러나 사람들은 점점 하나님이 만든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고, 놀고먹으면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잊어버리고 사람들끼리 사랑하며 편한 삶을 위해서만 살아갔어.
심지어 하나님이 ‘하라’, ‘하지마라.’고 한 약속까지 지키지 않으면서, 스스로 죄를 짓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졌지.
하나님은 세상을 바라보시며 마음이 너무나 아프셨단다.
‘내 사랑하는 자들이 창조목적을 모르고 내가 축복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구나.
저들이 죄를 짓고 사망 고통의 길을 스스로 가고 있다니......’
하나님은 한탄하시며, 눈물을 흘리셨고 그 눈물은 비가 되어 땅으로 쏟아져 내렸지.
첩첩산중 한 시골마을 몇 채 안 되는 어느 집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
소년은 늘 가던 뒷산에 올라 떨어지는 비를 흠뻑 맞으며 마음의 답답함을 풀길이 없어 하나님을 부르고 찾으며 말했지.
“하나님, 제가 왜 태어났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아무도 답해 주는 사람이 없어요.
정말 알고 싶어요. 성경 속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 보았지만 가난한 삶은 여전히 고달프고 힘들어요.
으흐흑……. 하나님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소년의 눈에도 눈물이 흘러 내렸어.
소년은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홀로 산으로 동굴로 들어가 성경이 너덜너덜 해질 때 까지 읽고 또 읽었어.
성경에는 소년의 답답함을 풀어 줄 해답이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지.
힘든 마음을 들어 줄 누군가도 없었기에 그저 예수님께 기도하며 어려운 성경 말씀을 물어보기도 하고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꼭 만나고 싶다는 간절함을 안고 예수님께 닿을 때 까지 기도를 멈추지 않았어.
그러나 답은 쉽게 오지 않았단다.
어느 날 소년은 자신의 앞날에 대한 희망이 없어 한숨을 쉬며 예수님과 대화를 했어.
“예수님……. 해는 날마다 떴다가 지고 시간은 자꾸 가는데,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저 나무 해다가 불 때고 밥 해먹고 이렇게 사는 것이 다인가요?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고 했는데…….
저도 무언가 해 봐야겠는데 할 만한 환경도, 배경도 없으니 저에게는 비빌 언덕이 없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제가 할 일이 없고,
누가 저를 써 주는 사람도 없고,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때 성경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지.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 뿐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케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임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디모데후서 2장 20절~23절)
‘아……. 그릇도 귀하게 만들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는구나.
예수님……. 저는 여기서 어떤 그릇인가요? 귀히 쓰이는 그릇이 되고 싶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가고, 또 추운 겨울이 왔어.
소년은 기어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서 눈 덮인 바위산 중턱에 두 무릎을 꿇고 간절히 하나님을 부르고 찾았지.
‘사랑하는 하나님, 제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제발 가르쳐 주세요.
비록 가난하고 배운 것이 없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고 영원할 자신이 있어요.
몸은 작지만 이 몸 가지고 나를 위해, 가정 위해, 민족 위해, 세계 위해, 천주 위해 오직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저를 가르쳐 주세요.’
끊임없는 소년의 간절한 기도 소리가 하늘에 닿았는지 하나님의 마음은 크게 감동이 되었단다.
하나님은 세상을 바라보시며 말씀 하셨어.
“나를 사랑하여 애타게 부르는 저 어린자의 마음이 결코 작지 않구나.
이제 때가 되었다. 내가 천지만물과 인간을 창조한 목적을 세상에 알릴 때다.
나의 사랑을 잊어버린 저들의 흐트러진 마음과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시금 나의 온전한 말씀으로 새롭게 하리라.”
세상에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신 성자는 예수님의 모습으로 소년이 기도하던 장소에 나타나 그토록 알고 싶어 했던 성경의 비밀과 말씀들을 하나씩 가르쳐 주었지.
“자기를 귀하게 만들면 귀하게 쓰인단다. 쓰이려면 알아야 된다.
모르면 못쓴다. 그러니 배워야 한다. 부지런히 자기를 만들어라.
세상에 쓰이려면 세상의 것을 배우고, 하나님이 쓰시려면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아! 배워야하는구나.’
소년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어서 하나님께 배우겠다고 결심을 했지.
그 후 20년 동안 고개 너머에 있는 큰 산을 오르고 또 오르면서 한 계절이 바뀌는 줄도 모르고 기도하며 성경 말씀을 배웠어.
성자가 가르쳐 준 말씀을 주신 대로 다 받으면서 영혼 깊이 깨달을 때마다 하나님의 가슴 아픈 사랑과 심정이 느껴져서 뜨거운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지.
‘사랑하는 하나님, 사람들이 스스로 죄를 짓고 사망으로 가지 않도록 하나님의 사랑을 제가 꼭 전하겠습니다. 그러니 저와 함께 해 주세요.’
말씀을 더 깊이 배우고 그 말씀대로 실천하면서 소년의 정신과 사상은 흔들림 없이 강해졌고, 몸과 영혼도 점점 성장해서 어느덧 청년이 되었어.
어느 날 늘 기도하던 동굴에서 하나님의 <창조목적> 말씀을 완벽하게 배우고 깨달은 그는 마음에 ‘쿵’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단다.
주먹으로 바위를 때리며 피가 나서 아픈 줄도 모르고 너무나 감격해서 외쳤어.
“이거다. 이거! 이거 맞아! 확실하다!”
그리고는 동굴 밖으로 뛰어 나왔지.
밤이 새도록 성자께 말씀을 배우고 나와 보니 저 멀리 동쪽에서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어.
그는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확신에 차서 이렇게 말했어.
“저 하늘에 뜨는 태양이 맞듯이 이 말씀이 맞다. 확실하다!
어떤 누가 아니라고 말해도 흔들리지 않을 거야!”라며 굳게 결심을 했지.
성자는 그의 어깨를 따뜻이 감싸주며 말씀 하셨어.
“네가 깨달은 말씀이 확실하니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쳐다보지 말아라.
이 말씀은 참된 하나님의 말씀이니 너 혼자 일지라도 주장하고 나가야 한다.”
그 후 말씀이 어려운 것은 그림으로 도표를 그려서 완성을 시켰고, 그 도표를 확대한 슬라이드를 제작 했단다.
고요한 밤.
기도하던 동굴 안에 촛불 하나 켜 놓고 밤이 깊도록 청년은 하나님과 기도로 대화를 했지.
하나님은 복음을 시작할 때 그 해 6월 1일에는 꼭 서울에 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어.
“하나님, 왜 서울에 가야 합니까?”
그는 궁금해서 물어 보았어.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서울이 복음의 핵심지다. 서울은 문화의 핵심지, 경제의 핵심지이다.
나의 마지막 복음은 그 나라의 핵심지에서 전해야 한다. 그곳이 서울이다.”
그동안 시골에서만 살았기에 시골을 떠난다는 것은 생각을 못했던 일이라 생각이 깊어졌단다.
자신이 다녔던 교회 근처나 가까운 마을에서 말씀을 전해 주는 정도로만 생각을 했는데, 서울에 가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자신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지.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완전히 다른 세계에 있다 것을 그는 깨닫게 되었어.
그는 마음이 뜨거워지면서 결심했어.
“하나님이 구원역사 6천년 동안 하시고자 했던 창조목적을 이제 이 땅에서 이루어야 한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 최고의 목적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하나님의 법을 지켜서 온전한 사랑의 대상체가 되어 살 수 있도록 이 말씀을 세상에 널리 전하자!”
마지막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때가 되었기에 성자는 재촉 하셨단다.
그때 청년의 나이 34살 이었지.
(2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