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푼칼럼 by 봉국장

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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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결코 메시야가 될 수 없었다.


과연 인간의 '역사'에 목적이 있을까요?

역사의 목적 그 유무(有無)에 대해, 혹은 그것이 무엇인지 감히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설령 누가 정의 한다고 한 들 그것이 진실인지 아무도 확인 할 길 없는 그런 것입니다.

단지, 매우 지엽적이고 지극히 제한 된 일정 기간 동안 내 '역사의 목적'이 잠시 있는것으로 착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인간의 인식(능력)으로 인류의 역사는 그저(Neutral) 흘러 가는 것으로 관찰 할 수 밖에 없는 영역에 가깝습니다.
온갖 혁명이니 혁신이니 하면서 마치 '목적'을 알고 있으며 그 목적 달성에 가속도를 높이는 것 처럼 보이는 일들을 하고 있다지만, 이 역사는 굼벵이 기어 가는 속도보다 느리게, 그리고 '인간'을 완전하게 압도하는 거대한 흐름으로 도도히 우리 곁을 지나가고 있을 따름입니다.

2천년 전 여호와의 강림을 기다리던 유대인들에게는 그 들 역사의 목적이 매우 뚜렷하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바로 로마로부터 '민족 해방' 되는 것. 그것이 그 들 역사의 중요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목적이 여호와의 뜻과 같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들에게 어느 날 한 청년이 나타났고, 수 많은 군중이 따르는 것을 보게 된 종교 지도자들이 그 청년을 찾아 와 묻습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라'는 메세지는 로마로 부터의 해방을 위해 투쟁을 촉구 하는 것이 아니라, 로마의 식민 체제를 인정하고 허용한 발언으로 해석 되었을 것입니다.

이 한마디에 '예수'는 결코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야, 그들 역사의 목적을 이루어 줄 자가 아님을 확신했을 것입니다. 예수는 아예 유대민족이 처한 '단기적 현실'과 그에 따른 그들의 '목적'에 관심조차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이사의 것'(육적)과 '하나님의 것'(영적)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육적인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온통 그의 관심은 '오직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에 있을 뿐이었습니다.

사실 인류의 역사 그 목적을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오직 창조주 이십니다. 

하늘의 관점에서 인류의 역사는 매우 뚜렷한 목적이 있습니다. 

137억년 전 우주를 창조하고, 6천년 종교의 역사로 이어 온 바로 '창조의 목적'이 그것입니다.

모두 알고 있듯 하늘사랑(사람들이 하늘의 상대체로서 영원히 사랑하며 사는 것)을 온전히 이루는 일입니다. '사랑하기에' 이 '사랑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늘은 '말씀'을 주시는 것입니다. 또, 이 '말씀'이 육신 된 '보낸 자'를 보내심이 가장 효과적으로 역사의 목적을 이루는 첨단의 방법이요 그 자체로 놀라운 표적이 됩니다.

하지만,구 시대 종교인들은 하늘의 입장에서 하늘 뜻과 그 목적을 이룰 메시야가 아니라, 그들의 인식 차원 대로, 스스로 정한 그들의 목적을 이루어 줄 메시야를 기다렸을 뿐 입니다.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자기 입 맛에 맞는' 메시야를 기다렸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메시야는 오직 하늘 나라와 그 의를 이루기 위해 위로부터의 보냄을 받은 자입니다. 또 메시야를 보내는 시기와 방법에 있어서도 '하늘'은 '인간'과 조금도 타협이나 상의할 의사가 없으심을 분명히 해 두셨습니다. 너희들이 '어떠어떠한 일을 한다면...', '어떤 조건을 만들어 놓으면...' 보내 주겠다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아무도 알 지 못 한 때 심지어 그 '아들' 조차 알지 못 한 때에 일방적으로 보내 주시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메시야(보낸 자)와 관련해서 우리들은 그저 겸허하게 하늘 뜻을 받아들일 뿐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결국 기다리는 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알고 '수용'하거나, 몰라서 '거부'할 뿐 인 것입니다. 


정명석 목사께서 성탄 메세지를 통해 전해 주신 대로 하늘이 메시야를 보내 주셔도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저 안 자들만 그를 기쁨으로 맞고, 믿고 그를 따라 창조 목적을 이루어 나가는, 

'인간'을 초월한 위대한 역사의 흐름을 타고 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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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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