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국장이 들려주는 세푼칼럼! '세푼'짜리 부족한 글 솜씨로나마..... '세'상의 언어로 '푼' 주일말씀을 써 올립니다.
"아빠! 전공 선택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유망해?"
"글쎄..."
배가 아프면 3D 프린트로 위(胃)를 프린팅 해서 즉시 갈아 끼우고,
가까운 나들이도 드론(Dron) 통해 하늘을 날아 다닐 세대들에게 뭐라고 답을 해 줄 수 있을지...
학부모로서 가정 내 대화 시간 중 자녀들의 장래 직업 선택,진로에 관한 비중이 높은 것은 비단 필자의 가정에 국한 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살아 가야 할 4차 산업혁명 그리고 포스트코로나(Post-Corona) 시대...
과연 어떤 일이 유망할까요?
많은 미디어에서 인공지능(A.I)의 등장 이 후 곧 사라지게 될 직업들 리스트에 대해 거론하고,
인간 고유의 업무 영역, 혹은 미래 인류가 여전히 해야만 하는 일(유망직업)들은 과연 무엇이겠는가에 대한 '예측'들이 흥행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예측'이란 것은 과거의 정보와 지식, 그리고 그것들이 현재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가 하는 관계성을 기반으로 가능해 지는 일입니다.
최근 반 세기 정도 우리 세상을 이끌어 온 거대한 축들은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달' 외에도 '가속화 되는 글로벌화', '더 집중화 되는 도시화', '강화 된 개인 인권과 자유의 보장'.... 등으로
이것들은 멈출 수 없는 폭주 기관차 처럼 그 속도를 높여만 가는 듯 했었는데 아무도 예상 못 한 '코로나19'의 출현으로 이 모든 축들의 질주는 '멈춤'을 강요 받게 되었습니다.
혹자는 작금의 코로나19를 중세 유럽의 '흑사병'과 비교하면서 단순한 일회성 사건에 그치지 않고,
이 후 인류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시대를 전개 하게 될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안 그래도 어려웠던 '미래 예측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예측(Predict)하는 최상의 방법은... 창조(Create)하는 것이다."
피터드러커(Peter Drucker 1909년~2005년)의 말이 어느 때 보다 크게 와 닿습니다.
'예측'하여 얻은 결과물을 놓고 거기에다 현재의 나를 짜 맞추려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스스로 '창조'를 해 보는 것입니다.
'예측'은 외부 세계를 향한 활동이지만, '창조'는 내 안에서 비롯 되어야 하는 노력입니다.
워낙 빨리 변하는 '세상'이 아닌 여전히 나와 함께 있는 '나' 자신, 스스로에 집중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게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창조'를 위해 끄집어 내어야 할 내 안에 있는 재료, 이것에 대해서 정명석 목사께서는
"사람마다 타고난 크고 작은 재질이 다 있다.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다 작품에 속한다. 찾으면 있다.
나무도 뿌리가 굵든지, 수형이 좋든지, 대공이 용솟음치든지, 하나라도 특출하게 갖춘 나무는 나뭇값이 비싸다. 그것 하나 때문에 비싼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도 역시 뭐라도 한 가지는 꼭 있다. 그것을 가지고 개성의 왕을 살아 먹는 것이다."하셨습니다.
아울러,
"자기에게 있는 것을 개발해서 쓰는 사람이 있고, 그냥 쓰는 사람이 있다. 전문적으로 개발하면 전문가가 된다.
저마다 여러 특기가 있는데, 개발해서 쓰면 엄청나게 된다. 연출, 개발하라. 노력해서 만들고 더 만들라." 덧붙여 주셨습니다.
이 '재료'는 정말 내게 주어진 달란트(Talent)이며,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과 관련(Calling)된 재료로 정말 뿌리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재료입니다.
그것을 찾고 또 잘 '연출'할 수 있다면 나의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창조'해 가는 차원으로 한 단계 상승이 가능할 것입니다.
예측하기 힘든 미래를 두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당황스런 이 순간에...
내가 가야 할 길이요, 진리를 알게 해 주시는 귀한 말씀이 우리에게 있음이 실로 놀라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