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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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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기말고사
이제 곧 기말고사지? 다들 너무 생각이 없길래 선생님이 잔소리 좀 할게. 제발 하나님 말씀 공부 좀 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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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지냈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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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내 인생 내 사연 들어줄 자 하나 없는 한 많은 인생살이한 번, 딱 한 번, 딱 한 번만이라도 내 사연줄 걸어놔 봤으면.그러던 어느 날 주의 말씀 듣다 사연줄 걸어 놓을 곳 찾아한 번, 두세 번 이어지는 말씀줄에 내 인생사연 걸어 놓았네.주님의 심정어린 말씀줄에 내 사연 걸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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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주님 궁금한게 있어요.
너희 소경들아, 보이지 않아도 주를 부르라.주는 너희를 보고 있으니그의 음성이 들리지 않을지라도,눈으로 보이지 않을지라도 대화하라.주께서 너희 말함을 듣고 네게 행하리라.-하늘말 내말 3집-기도가 안 된다면 한 번 물어보세요.하나님 제가 왜 기도가 안 될까요?어떤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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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 다래끼
어느 날 신랑이 애꾸눈을 하고는 내게 물었다.“나 왼쪽 눈이 부운 것 같지 않아?”신랑의 눈두덩은 아이섀도 옅은 코발트 핑크를 바른 것처럼 화사(?)했다.눈 안쪽에 무언가 뭉쳐있는지 눈을 반도 못 뜨고 있었다.다래끼였다.“며칠 쉬면 금방 낫겠지. 피곤해서 생기기도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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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쫄면을 기대하며 분식집에 들어갔다.각 사람이 원하는 대로 김밥과 쫄면 떡볶이를 시켜놓고 기다리는데“아이가 셋이예요?” 옆자리의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가 말을 걸어온다.아이를 낳고 기르는 공감대가 있다 보니 아줌마들은 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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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탈출기
한동안은 그랬다.외딴 섬 같은 이곳 세부 땅에, 진실한 말동무 하나 없이 ‘난 과연 잘 적응하고 있나?’ 라는 의문과 함께, 스스로 성립될 것만 같은 갖가지 핑계 가득한 동굴 속에 갇혀 지내곤 했다.따지고 보면 결혼을 해 고향이 아닌 딴 지역으로 이사해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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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고백
“난 예수란 사람을 모릅니다.”배신의 날카로운 칼날은 주님께 꽂히지 않고 베드로의 심장에 꽂혔나 봅니다.그리고 그의 영의 몸까지 가져갔나 봅니다.그리고 영영 영원히 나오지 않으려나 봅니다.세상서 가장 진한 회개의 삶.세상서 가장 짙은 회심의 삶.머리를 아래로 숙여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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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끝 차이
벌써 두 아이를 기르는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새벽에 자주 깰 때 힘들다고만 생각했다. 하루 종일 육아에 지쳐 잠이 드는데 잘 때조차 편히 쉴 수 없는 생활이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그렇지만 내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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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엄마~ 지구는 도는데 우리는 왜 안 돌아?”“ㅎㅎ 지구한테 물어봐~”“지구는 밖에 있잖아!” 장난기 심한 6살 된 막내아들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보는 말에 장난스럽게 대꾸해 주었다.아이는 지구가 너무도 멀리 있어서 물어볼 엄두도 나지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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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뱀이 나왔어!
하루는 누가 그랬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필리피나 헬퍼들에 관한 토픽을 다루더라고... 그게 사실인지는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곳의 독특한 문화인 헬퍼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책 한 권은 족히 나올 만큼(실지로 이들 헬퍼들의 삶을 다룬 책도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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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세부 맘의 하루
바람이 서늘하게 부는 어느 날, 키가 큰 망고나무 가지는 바람에 흔들리고 아이는 나무 아래 바람이 작은 공터에서 자전거를 더 타고 집에 가겠다고 졸라댔다.둘째 딸 주혜가 생긴 이후론 엄마의 애정을 반으로 나눠 가져야 한다는 현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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