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3가지 무서운 것이 있다.
첫째는 펜 끝이요,
둘째는 혀 끝이요,
셋째는 세상 끝이다.
- 하늘말 내말 1집 -
어느 날 주인은 하인에게 두 가지 일을 시켰다.
가장 값비싼 요리와 가장 값싼 요리를 가져오라고,
하인은 지체 없이 소의 혀를 준비해왔다.
언짢아하고 있는 주인에게 하인이 이렇게 말한다.
"좋은 것으로 치면 혀만큼 좋은 것이 없고,
나쁜 것으로 치면 혀만큼 나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잖아 보일 수 있는 세 치의 혀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혀만큼 무서운 존재도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따로 있다.
아무리 세상을 제 마음대로 움직이는 혀와 펜이라 해도
시간이 흘러갈수록 모든 것이 밝혀지는 것처럼,
핍박과 고난 속에도
갈릴레오의 지동설이
잔다르크의 애국심이
예수님의 하늘 말씀이
결국 시대 가운데 빛을 발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