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놀러간 친구 집에서 굴러다니는 돌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이거 전에 비싸게 주고 산 수석 아니야?"
"그게 거기 있었어? 애가 몇 번 가지고 노는 걸 봤었는데......"
친구가 속상한 듯 인상을 찌푸리며 보고있는 돌에는 서너 군데 큰 흠집이 나 있었습니다.
우리 집에도 예쁜 돌이 하나 있습니다. 동네 뒷산에서 주웠지만 열심히 손질하고 닦아서 세워놨더니 사람들이 몇 십만원씩 하는 귀한 수석인줄 알더라구요. 그런데 이 친구는 정말 귀한 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길바닥의 돌처럼 만들어 버렸네요.
'천한 것도 귀히 쓰면 귀한 것이 되지만, 귀한 것도 천히 쓰면 천한 것이 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이와 같겠지요. 귀하게 쓰이는, 귀한 인생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