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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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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지냈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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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건축가상
기자 : 먼저 ‘올해의 광속 건축가상’ 축하드립니다.느헤미야 : 고맙습니다.기자 : 5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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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정원사
뙤약볕 아래 분주해 보이는 아저씨. 흙을 파내 잡초를 골라내고, 또 흙을 다듬고. 다음 날 아침, 작은 모종삽을 손에 들고 흙밭을 도닥도닥. 그러고 며칠이 지났을까. 이번엔 열심히 땅에 물을 주고 정성스레 둘러보신다. 한동안 아저씨가 보이지 않는 그 자리에 새싹들이 파릇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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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노년
“어머닌.. 엄청 운이 좋은 거네요.”1년을 기다려 수술하셨다. 너무 유명한 의사분이라 진료도 1년 가까이 기다려 겨우 받았는데, 지금은 서울로 가셨단다. 워낙 유명하니 다른 곳에서 자꾸 부르나보다. 서울 가기 전에 수술한 어머님이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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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쓴 것 같아!
“언니! 머리가 좀... 가발 쓴 것 같아. 트리트먼트라도 좀 해야겠어!” 교회 본당 앞에서 후배가 나를 보고 말한다. 웃는 얼굴로 끄떡였지만 내심 기분 나빴다. 피부숍 원장도 헤어 디자이너도 내 머리카락은 백만 불짜리라고 부러워하는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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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걷는다.사람 1: 나 어제 예레미야 읽는데 가슴이 아프더라.사람 2: 아, 민족을 위해 울어주었던 눈물의 선지자!사람 1: 그런데 사람들은 그를 반역자라고 욕했어.사람 3: 아니 그를 왜 욕해?사람 1: 바벨론이 침공했을 때 그냥 순순히 받아들이라고 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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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성
하늘의 기운을 가진 아이가 태어났다. 누구나 탐내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힘.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태어나 부모의 얼굴조차 모른 채 외롭게 자라온 아이. 사람들은 그의 힘이 부러워 시기하고, 두려워 죽이려 한다. 그는 아무런 욕심도 없고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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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건쏟아지는 햇살이 눈 부시다는 것문득 어떤 멜로디가 떠오른다는 것세상의 모든 아름다움과 마주하는 것살아있다는 건웃고 울고 화낼 수 있는자유가 있다는 것흔들리는 나뭇잎처럼지금 순간순간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살아있다는 건새가 날갯짓한다는 것바다는 넘실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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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공
아는 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잘 지냈느냐 물으니 그저 그랬답니다. 몹시 아팠던 터라 몸도 마음도 약해져 있습니다. 왜 그랬냐고 물으니 함께 기 치료를 받고 있던 사람들이 이젠 하나 둘 졸업을 하는데 자신은 아직도 아프다는 현실이. 지난주까지만 해도 모든 게 감사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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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하나님! 제가 좋은 사람 소개해 드릴게요.”하나님 : 안녕하세요. 저는 하나님이라고 합니다.사람1 : 정말 만나고 싶었어요.하나님 : 정말요?사람1 : 세상이 알아주는 부자라고 들었어요.하나님 : 네?사람1 : 저는 500평 저택도 갖고 싶고, 페라땡 스포츠카도 갖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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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중고 서점에 갔다. 무슨 책을 고를까.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르기로 했다. 초록색 표지에 부드러운 인상의 할머니가 위를 보며 웃고 있다.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는 분이다. 패션 쪽에서 일하셨던 분인데 자기 일을 가지고 멋지게 사는 할머니라고 생각했었다.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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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동장이다
본격적으로 맨발 걷기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집에서 가까운 초등학교 운동장을 출근 전 30분 퇴근 후 30분 쉬는 날은 한두 시간 더 걷는다. 나 외에도 맨발 걷기를 하는 서너 명이 있었다.걸으면서 바닥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혹시나 뾰족한 것이 있을까 싶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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