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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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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지냈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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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건축가상
기자 : 먼저 ‘올해의 광속 건축가상’ 축하드립니다.느헤미야 : 고맙습니다.기자 : 5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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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 이 핸드폰!! 버려야 해! 진짜!!”“아, 왜 안 잡히는 거야? 버려, 버려!!”차량 이동 중이라 핫스팟을 켜 줬는데 안 잡히나 보다. 핸드폰 성능이 떨어져서 그런지 처리 속도도 늦다. 이제 남은 인터넷 시간은 20분. 곧 인터넷이 닫히는데, 핸드폰 탓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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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롭게 변화
오랜만에 오게 된 소아과. 일찍 왔는데도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크헉, 말이야 빵구야!!여기에 화난 할머니 한 분. 8시 30분에 오셨다는데 예약 안 했다고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분통이 나신 거다. 병원 예약 앱에 대해 몇 달 전 들은 바는 있지만, 그 당시에 이 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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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목욕탕
생각이 근질근질했다. 자꾸 ‘하나님이 있나? 나를 사랑하시나? 내 기도를 들으시나?’ 온갖 의심과 오해의 때가 되어 내 생각을 근질근질하게 했다. 달력을 보니 회개의 목욕탕을 안 간 지 꽤 되었다. 하긴 집에서 살짝살짝 고양이 세수하듯이 회개하고는 상당히 묵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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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신념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 있다. 소크라테스가 억울하게 잡혀갔을 때, 탈출시키려고 찾아온 제자들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한 말이다. 그의 죽음이 얼마나 억울한가를 따지기 전에, ‘신념이 대단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그가 목숨을 잃더라도 지키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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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잡이
"스스로 나를 잘 모를 때 누군가 날 알아봐 준 거잖아요~~"어느 명문대 부학장의 말에 가슴 뭉클해졌다. 지극히 평범했던 이가 어느 날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숨은 노력으로 끊임없이 연구하며 개척해나가는 부학장의 모습이 참 멋있어 보인다.하지만 스스로 여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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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오늘
벚꽃이 핀다. 꽃잎이 이렇게나 가벼울 수 있을까? 하늘 위로 흩날리다 바닥에 떨어져 수북이 쌓여간다. 갑자기 봄이 와버렸네. 복잡하던 마음이 살짝 가벼워진다. 늘 돌아오는 봄. 하지만 봄은 늘 짧다. ‘내년에 또 보자’ 인사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본다.'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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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학급에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소녀가 있었다. 그녀의 꿈은 댄서. 수업 중에도 손을 휘저으며 몸으로 리듬을 타고 흔들며 즐거워했다. 소녀에게 학교 규칙은 아주 성가신 것이었다. 일탈행동으로 담임교사를 당황스럽게 하곤 했다. 어느 날 교무실에 한 여학생이 전학을 왔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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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거탑
천국 응급실은 24시간 실세 없이 돌아갑니다.이 환자는 무슨 일로 들어왔나요?신앙이 약화하여 혈관이 꽉 막히게 되었습니다. 실천 곳곳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서 지금 전혀 신앙생활을 못 하고 있다고 합니다.아, 중풍 병자로군. 이런 자는 게으름의 콜레스테롤이 혈관마다 쌓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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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이 어때서!
초등학교 시절엔 자신감 뿜뿜이었다. 활달하게 친구들과 잘 지내고 고무줄이나 오징어가생, 죽말타기 놀이에 우선으로 뽑혔다. 중1 어느 날, 사진 속에서 찡그린 얼굴을 한 내 모습이 좀 낯설었다. 처음 나를 자각했다. 중3 여름 방학, 농부의 딸인 나와 여동생이 밭에서 일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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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손 잡아 줄게
가슴 한편 잊지 못할 따스했던 겨울.캐나다 북쪽으로 향한 낯선 길에 만난 시간. 해외여행은 여러 번 가 보았지만, 해외 현지살이는 처음이다. 공항으로 마중 나온 홈스테이 메리 아줌마를 만나니 캐나다에 온 게 실감이 난다.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설레는 발걸음을 떼었다.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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