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by 날개단약속

 

 

 


열려있다.
싸늘한 바람에 소름이 돋는다.

 

 

잠시 고민해본다.
닫을까?

 

 

닫아걸린 고리에
마음이 답답해진다.

 

 

쌓여가는 시간
쌓여가는 먼지
더해가는 답답함. 갈증!

 

 

다시.
열어본다.
싸늘한 바람이 들어와
방안을 휘젓는다.

 

 

그렇게
휘저어진 내 방은
내 인생처럼 그렇게
다이나믹해진다.

 

 

오늘도
열려있다.
내 인생도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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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