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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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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길로 가세요
제가 절벽 길로 갈게요
“헛디딘 발을 지켜줄 이는 나인데?”
건물 쪽에 서 계세요
제가 길가에 설게요
“위험한 차를 막아줄 이는 나인데?”
가파르니 앞서 가세요
제가 뒤를 지키며 갈게요
“넘어진 너를 잡아줄 이는 나인데?”
알아요,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요.
너무나 소중한 그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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