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사는 친구라도 애인일지라도
그 마음에 들지 않아 지적하는 것이 많거니와
하물며 완전하신 하나님이야 인간에 오죽 지적할 것이 많으랴
영의 눈과 육의 눈을 뜨고 성령의 귀를 열어
보고 듣고 깨달아라.
-하늘말 내말 2-
가족과 같이 대형마트에 갔습니다.
아이가 맨발인데 바로 신발을 신기니 지적했습니다.
카트를 너무 일찍 빼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를 카트에 앉힐 때 담요를 안 깔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시간을 돌고 왔는데 지적만 수십 번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몰랐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잠시 숨을 고르고 기도할 때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생각보다 지적을 많이 한다는 사실입니다.
지적할 일도 아니었습니다.
양말은 안 신었으면 신기면 되는 것이고,
카트를 일찍 빼왔으면 빼 온 것으로 생각하고,
카트에 담요를 안 깔았으면 내가 깔면 되는 것인데,
왜 지적하기에 바빴을까요?
지적도 버릇인 것 같습니다.
고쳐야 할 못되고 못된 버릇임이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