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베드로의 고백by 웃는얼굴

 

 


“난 예수란 사람을 모릅니다.”
배신의 날카로운 칼날은
주님께 꽂히지 않고
베드로의 심장에 꽂혔나 봅니다.
그리고 그의 영의 몸까지 가져갔나 봅니다.
그리고 영영 영원히 나오지 않으려나 봅니다.

세상서 가장 진한 회개의 삶.
세상서 가장 짙은 회심의 삶.
 
머리를 아래로 숙여 대야에 담그니
백발이 돼 거꾸로 매달린 채
주님 가셨던 그 길,
회심의 사랑으로 갔던
베드로가 생각납니다.
 
거꾸로 매달려진
은빛 찬란한 백발의 머릿결로
생애 마지막 땅을 쓸며
주님께 진, 사랑 빚
그제야 청산하고
그제서야 맘껏 주님 불렀을
그가 생각납니다.

자신이 자기 생명에 꽂은
배반의 십자가 비수에

평생을 평생토록 아파하며
검갈색 머릿결 희게 세도록
회한의 사랑연가
회심의 복음연가 불렀던
그가 생각납니다.
 
죄에서 씻겨져
하얗게 새 하얗게
정화된 흰 머릿결
아름드리 한 아름 
아래로 힘껏 뽑아 드리워
'이제 날 용서하셔
내 사랑 받아 달라'

마지막 유언으로  남긴
그가 생각납니다.
 
주님 마지막 십자가 사역길에서
 “이들을 용서하소서” 란 사랑의 유언에
회심의 삶을 드린 베드로.
자신에게 꽂은 배반의 칼로
십자가 묘지를 파고서야
그제야 영혼의 안식을 취했을
그제서야 주님 사랑을 취했을
그가 생각납니다.
 
머리를 아래로 숙여
내 손으로 날 감기니
내 영혼이 무릎을 꿇어
이 시대 주사랑, 마지막 사명자를
맘. 입술. 행함으로 부인했던
나를 회한으로 감깁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우리 안, 고백했고
그를 모른다고 우리 밖, 넓은 세상에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떠난 후, 드넓은 세상을 향해
예수의 사랑을 공개 고백하는 고해의 삶을 살다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공개처형 당했습니다.
 
난  그를 사랑한다고 우리 안, 고백했고
그를 모른다고 우리 밖, 넓은 세상에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떠나보낸 우린, 드넓은 세상
영적 현상수배 영역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육적 현상수배 영역에 죄악을
가둬야 할 이때입니다.

그의 진실함을 공개 고백하는 삶을 살아야 할
마지막 막바지 때입니다.
 
내 영혼 살리신 그의 고마움
영계 가서까지 그의 성약성문,
손에 피멍 들도록 두드려 표현해도
한없이 하염없이
모자란, 모자랄
평생도록, 영원토록
은혜 입은, 은혜 입을
우리들입니다.



Writer by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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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7/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