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7살짜리 여자 아이가 내게 묻는다.
“선생님. 선생님은 새끼가 몇이에요?”
새끼라~? ㅋㅋ
“선생님은 아이가 셋이란다.”
아이는 “아~ 그러세요?” 한다.
내가 청소를 하면서 찬송가를 부르니, 할렐루야라는 말이 그 아이의 귀에 들어왔는지
“선생님 무슨 노래에요?” 또 묻는다.
“응. 선생님은 교회 다니는데, 교회 노래야.”
“네. 저도 예전에 교회유치원 다녔었어요.”
“그래?”
“네. 원광000.”
역시나 ㅋㅋ
어린 아이들은 왜 이렇게 귀여울까?
하나님과 나와의 대화도 이렇지 않을까?
걸맞지 않는 단어를 쓰더라도, 잘 모르는 말을 하더라도, 그 분은 다 이해해 주신다.
다만 눈을 맞추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면, 내 마음이 사랑으로 열려져 있다면, 뭐든 이해해 주신다.
하지만 가끔은 수준을 높이고 싶기도 하다.
새끼라니...*^^*
내 새끼는 셋.
오늘도 내 주위에서 말도 못하게 윙윙거린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