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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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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물은 몹쓸 인상 쓰게 하고갇힌 물은 답답하기 그지없다수풀로 우거진 산은무서워 가기도 싫어산만하고 날카롭게 뻗은 삐죽빼죽 나무아무리 커도 흉하기 그지없어유유히 흐르는 물은 물 속 생물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이 세계를 풍요롭게 하고우거진 수풀, 싹싹 베어 정리된 산은오늘도 내일도 내 님 손잡고 오르고 싶어라삐죽빼죽 나무, 수형에 맞게 가지 치니진귀한 작품 나무 되어 여기저기서 플래시 터트리며 너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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