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마닐라에서...by 날개단약속

 

 

 

 

무더운 여름만 기나긴 이곳에서
문득, 시리도록 추운 날 시골 흙집에서 피어오르는
구수한 밥 짓는 냄새며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 냄새가 그립다.
음- 그런 정겨운 한국의 시골풍경을 상상하다보니
어느새 여기가 열대나라 필리핀 마닐라인지도 까맣게 잊은 채. 

 

창을 열고 바깥을 보면 시린 추위와 함께, 어디선가 폴폴 끓는 된장찌개 냄새하며...
그리움이 실체되어 한가득 밀려올 것만 같다.

조회수
9,261
좋아요
0
댓글
1
날짜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