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답답하다.”
“짜증이 난다.”
“다 귀찮다.”
이는 내 안에 잔가지가 많다는 증거입니다.
지금 가지치기할 때입니다.
가만히 두면 이리 삐죽 저리 삐죽 자기 원하는 대로 가지를 냅니다.
쓸데없는 생각 가지, 남과 부딪히는 행실 가지, 꼬여있는 마음 가지, 잎만 무성한 인생 가지, 이렇게 불필요한 가지가 많으니 햇볕을 받아도 수박 겉핥기로 흡수가 됩니다.
그렇게 스스로 부딪히고 다른 나무와 부딪히다 보면 멋있게 크지도 못하고 부딪힌 부분이 상해서 그 부분이 죽습니다.
설사 부딪히지 않는다고 해도 환란의 눈이 올 때 가지들 위로 쌓여서 그 무게에 짓눌려 좋은 가지가 부러집니다.
자신을 가만히 두면 안 됩니다.
결단의 가위로 쳐내야 합니다.
이때 수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비우면 비울수록 꼭 필요한 굵은 가지만 남게 됩니다.
그제야 양분이 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햇볕도 골고루 비춥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멋있는 작품 수형만 남도록 지금이라도 가위를 드세요.
싹둑!